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미래에셋 댈러스 부동산펀드, 최대 리스크는 환율

기사입력 : 2016년09월21일 08:00

최종수정 : 2016년09월21일 10:26

빌딩 입지, 임대인, 임대조건 등 장점
환율 변동성에 노출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0일 오후 4시0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연 4~6%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연 2회 수익금을 배분한다.' 

연 1%대 초저금리 시대에 매력적인 수익률이다. 연 2회 수익금을 준다니 고정적인 수입이 없는 은퇴생활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게다가 투자대상이 미국 텍사스주의 중심도시인 댈러스의 새로 지은 오피스빌딩이고, 임대인이 미국 최대 보험사로서 20년 임대계약을 했다면 더욱 그렇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19일 모집을 시작한 '미국부동산공모펀드' 얘기다. 이 펀드의 만기는 7년 6개월,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 만기까지 중도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이지만 한국거래소에 상장해 매도할 수 있다.

여러 장점을 가진 펀드지만 매각시 환율이 중요한 투자포인트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펀드가 설정될 때 달러/원 환율이 1160원이다. 빌딩 매각시 이보다 떨어진다면 환차손을 감수해야 한다. 환율 하락폭이 빌딩 가격 상승폭보다 크면 원금 손실이 있을 수도 있다. 물론 환율이 상승하면 환차익을 덤으로 챙길 수 있다.   

<사진='Transwestern Investment Group' 제공>

◆ 대도시의 새 오피스빌딩·미 최대보험사 20년 임대계약·임대료 매년 인상 

미래에셋 미국부동산공모펀드의 투자대상은 작년과 올해 완공되는 신규 건물로 댈러스 지역 리차드슨(Richardson) 신도시의 씨티라인(Cityline) 복합단지에 위치한다. 이 건물의 94%인 오피스를 북미 최대 손해보험사 스테이트팜이 평균 20.8년 장기로 임대했다. 스테이트팜은 1922년 설립됐으며, 신용등급이 AA(S&P 기준)로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과 같다.

나머지 면적 6%는 상업시설로 현재 절반 정도가 임대됐고, 2019년 초까지 임대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미래에셋은 7년 동안 이 빌딩을 소유하면서 임대료를 받다가 이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임차인과의 계약기간이 충분히 길기 때문에 향후 매각에도 문제가 없다고 미래에셋 측은 보고 있다.

이번 투자 대상인 건물 4개동의 전체 매입 금액은 8억1530만달러다. 미래에셋은 공모와 사모로 각각 3000억원, 1200억원을 조성하고 나머지 자금은 미국 현지에서 선순위 대출로 조달한다. 대출금리는 7년간 고정으로 3.75%다.

미래에셋에 따르면 최근 미국 부동산 오피스 임대 계약의 수익률은 4% 초반에서 5% 중반이다. 수익률이 높으면 높을수록 건물을 싸게 샀다는 의미다. 이번 건은 초기진입수익률(1년차 임대수익/건물 매입가)이 5.5%로 미래에셋 측이 비교적 저렴하게 매입했다고 볼 수 있다.

미래에셋이 공식적으로 투자자에게 내건 수익률은 연 4~6%(수수료 및 비용을 차감한 실제 수익률)다. 매년 2번(6월, 12월)에 걸쳐 수익을 배분하는데 1기에는 세금 문제 등으로 연 4% 정도이고 2기부터 13기까지는 약 6%다. 14기엔 8%다.

◆ 7년 후 매각가격도 올라갈 가능성...하지만 환율은?

최종 수익률은 매각가에 따라 결정된다. 임대료를 매년 2%씩 올리기로 계약을 했기 때문에 매각가 역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미래에셋측의 설명이다. 김태헌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투자팀장은 "(자본수익률이 현재와 똑같다고 가정하면) 7년에 걸쳐 매각차익만 14%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측은 7년 후 매각가를 8억6830만달러로 가정했다. 매각가가 현재보다 약 6.5% 상승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매각이 순조롭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미래에셋 관계자는 "경제적 쇼크로 팔리지 않을 경우 손실을 보고서라도 팔거나 아니면 투자자의 의사를 물어 펀드 만기를 연장할 수도 있다"며 "7년을 넘지 않은 기간에 엑시트(exit)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미국 댈러스 부동산 펀드 투자전략 세미나'<사진=김선엽 기자>

그렇지만 환율 변동성은 떠안아야할 리스크다. 투자자는 원화로 투자해 원화로 수익을 얻지만, 환헤지를 전혀 하지 않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정승기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7년 6개월 동안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한 번 정도 경기가 휘청거릴 수도 있다"며 "투자 위험을 잘 이해하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최근 달러예금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정도로 달러자산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많다"며 "달러에 투자하는 수단 중 이만큼 안정적인 상품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