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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맨유에 2-1승] ‘챔스결승 같았던 EPL'... 데 브라이너·즐라탄 설욕골, 펩은 무리뉴에 완승

기사입력 : 2016년09월10일 22:23

최종수정 : 2016년09월10일 22:29

[맨시티, 맨유에 2-1승] ‘챔스결승 같았던 EPL'... 데 브라이너·즐라탄 설욕골, 펩은 무리뉴에 완승. <사진=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맨시티, 맨유에 2-1승] ‘챔스리그 같았던 EPL'... 데 브라이너·즐라탄 설욕골, 펩은 무리뉴에 완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챔피언스리그 결승 같았던 프리미어리그 경기였다.

맨시티가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2017 4라운드에서 맨유에 2-1승을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1위를 굳건히 했다.

각각 상대팀 감독에게 설욕을 다짐하고 나온 데 브라이너와 즐라탄은 각오만큼은 남달랐다.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을 주도한 데 브라이너와 달리 즐라탄은 전반 초반 볼을 만져 볼 많지 않았다.

맨시티는 초반부터 과르디올라 특유의 가로 잰듯한 패스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맨유를 압박했고 볼 점유율도 우세했고 맨유는 역습을 노렸다.

피지컬이 좋은 펠라이니와 포그바가 맨시티의 실바와 데 브라이너와 맞섰지만 데 브라이너의 활발한 움직임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설욕을 다짐하고 나온 듯한 데 브라이너는 전반 15분 웨인 루니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마무리해 1-0 리드를 만들었다. 데 브라이너는 무리뉴와 한때 한솥밥을 먹었으나 불화로 인해 프리미어리그를 떠난 바 있다.

이날 맨유는 수비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맨시티의 윙어들이 넓게 움직이면서 데 브라이너를 중심으로 펼쳐 오는 공격을 블린트 등의 맨유 수비진은 번번이 진땀을 빼며 막아냈고 이전 3경기에서 보여준 단단한 수비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후 전반 36분 올시즌 처음 선발 출장한 이헤아나초가 데 브라이너의 번개 같은 패스를 이어 받아 맨시티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2-0을 만들었다.

전반전이 2-0으로 마무리 되는 듯 하던 경기에서 맨유는 전반 42분 즐라탄 이브라모비치의 골로 1점을 만회했다. 전반전 내내 존 스톤즈에 막혀 볼을 한번 제대로 터치해 보지 못한 즐라탄은 브라보 골키퍼가 나온 틈을 놓치지 않고 절묘한 슛을 이끌어 냈다.

브라보 골키퍼와 수비수 간의 호흡이 아직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틈을 타 얻어낸 골이었다. 즐라탄으로서는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묵은 한을 씻어 내는 골이었다. 즐라탄과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생활하며 잦은 충돌을 벌였다.

맨유는 만회골 이후 수비 조직력을 찾아 가면서 양팀 모두 격앙된 분위기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무리뉴 맨유 감독은 에레라와 래쉬포드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무리뉴의 작전은 즉시 효과를 거뒀다. 즐라탄에게 연결되는 패스가 눈에 띄게 늘었고 무서운 10대 래쉬포드는 특유의 과감함으로 맨시티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이헤아나초를 빼고 페르난두를 투입하며 응수했다.

후반 14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스털링을 빼고 사네를 투입하며 맨유에 빼앗기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전술 변화를 꾀했다.

무리뉴와 과르디올라 두 감독은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마다 주저 없는 변술 변화로 응수하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후반 35분 만회골이 터지지 않자 수비수 루크쇼를 빼고 포워드 마샬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며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볼은 나오지 않고 역사적인 몸값 8800억원 선수들간의 경기를 마감했다.

 

맨유 무리뉴 감독(사진 왼쪽)과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사진=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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