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장 초반 미국 원유 재고 급감에 상승 탄력을 받았던 유가가 하락 반전, 가파르게 떨어지며 거래를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일부 정책자가 금리인상을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달러화가 상승 흐름을 탔고, 이로 인해 위험자산이 하락 압박을 받으면서 유가 역시 동반 하락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4달러(3.7%) 급락하며 배럴당 45.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 WTI는 3.2%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역시 1.98달러(4%) 떨어지며 배럴당 48.01달러에 거래됐다. 주간 기준으로 브렌트유는 2.5% 올랐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지난 2일 기준 한 주 사이 1450만배럴 감소했다. 이는 1999년 초 이후 최대 감소에 해당한다.
하지만 에릭 로젠그렌 보스톤 연방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을 강하게 지지하면서 달러 인덱스가 0.5% 가량 상승했고,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번지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 밖에 유전 데이터 업체 베이커 휴스가 발표한 유정 굴착 장비 가동 건수가 최근 한 주 사이 7건 증가, 총 414건으로 늘어났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