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SK텔레콤-케이블TV, '동등결합' 논의 답보

기사입력 : 2016년09월09일 13:57

최종수정 : 2016년09월09일 13: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K텔레콤, 케이블 요청 '수락' 이후 서로 이렇다 할 논의 없어
케이블 "조속히 진행" vs SK텔레콤 "고려할 시간 필요"

[뉴스핌=심지혜 기자] SK텔레콤과 케이블TV업계 간 '동등결합' 논의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SK텔레콤이 케이블TV업계에 '동등결합 요청을 받아들이겠다'고 회신한 이후 양측이 한 번도 만남을 가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등결합은 이통사들의 결합상품을 케이블TV도 동등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이동사의 이동전화 서비스와 케이블TV 서비스를 묶어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4월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결합판매 금지행위 세부 유형 및 심사기준 일부를 개정하면서부터 강제력이 세졌다. 동등결합 의무제공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정당한 이유 없이 요청을 거절하거나 중단, 제한할 수 없도록 했다. 차별적인 대가와 조건을 내걸어서도 안된다. 

케이블TV 사업자들은 그동안 지속적인 가입자 유출과 시장 침체의 주된 요인으로 이통사들의 결합상품을 지목해왔다. 케이블TV에도 결합상품이 있지만 '이동전화 서비스'가 없어 이통사들과 경쟁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무산되면서 케이블TV 업계의 위기감은 고조됐다.

SK텔레콤의 온가족 플랜. <사진=SK텔레콤>

이에 CJ헬로비전, 디브로드, 딜라이브, 현대HCN 등의 케이블TV 사업자들은 SK텔레콤에 동등결합을 요청하며 지난달 23일까지 회신해 줄 것을 요구했다. SK텔레콤은 마감 하루 전 날인 지난달 22일 케이블TV 사업자들에게 수락 의사를 회신했다.

하지만 보름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 대의적인 차원에서 출시 여부는 결정했지만 막상 협의해야 할 쟁점들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SK텔레콤은 이제 겨우 시작일 뿐, 상품 출시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입장에서 결합상품을 출시해야 하는 만큼 고려하고 조율해야 할 것들이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더군다나 케이블TV 업계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출시한 결합상품과 같은 조건의 상품 출시를 요구하고 있어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케이블TV 업계는 SK텔레콤 결합상품 '온가족 플랜'과 같은 조건으로 출시할 것을 제안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케이블TV 요청은 받아들였지만 우리도 나름의 방향을 갖고 협의를 해야하지 않겠냐”며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시간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케이블TV 업계는 양측 간 논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칫 시간만 끌다 결국 흐지부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동등결합 출시에는 동의했지만 의사 표시 이후 움직임이 없다”며 “상호간 의견 교환은 물론 만남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으로 안 할 수 없어 수락은 했지만 적극적으로 나서기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라며 “정부가 나서 동등결합 논의를 독려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케이블TV방송사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비대위를 꾸리고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사진=케이블TV협회>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