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산토, 인수가 135달러 이하는 거절할 듯"
[뉴스핌=김성수 기자]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이 미국 농업생물공학기업 몬산토를 인수하기 위해 가격을 더 높게 불렀다. 공식적인 인수가 제시만 이번으로 세 번째다.
6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엘은 몬산토에 주당 127.50달러를 인수가로 제시했다.
이는 몬산토의 2일 종가인 107.44달러에 19%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으로, 이전 협상에서 제시했던 인수가보다 2% 높다.
![]() |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몬산토는 90억달러 순부채를 합쳐 650억달러(약 71조8380억원)에 바이엘에 넘어가게 된다. 독일 회사의 해외 기업 인수로는 18년래 최대 규모다.
바이엘은 지난 5월 제시했던 주당 122달러의 인수가가 거절되자, 지난 7월에 다시 주당 125달러로 인수가를 높였다. 그러나 몬산토 이사회는 바이엘이 제안한 금액이 "재정적으로 부적당하고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또다시 거절했다.
바이엘은 이에 따라 이번에 더 높은 인수가를 제시했다. 일부 몬산토 주주들은 바이엘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몬산토 이사회가 주당 135달러 이하의 인수가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