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권교체' 가득 메운 더민주 전대…"수권정당으로" 분위기↑

기사입력 : 2016년08월27일 19:36

최종수정 : 2016년08월27일 19:36

지도부·대선 후보자들 참석…객석 열기 '후끈'
신임 당 대표에 5선 추미애 선출

[뉴스핌=장봄이 기자]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교체를 갈망하는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대의원들은 '정권교체'라는 문구가 새겨진 막대 풍선을 손에 들고 연신 흔들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더민주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상곤·이종걸·추미애 후보는 저마다 특색을 내세우면서도 "강한 후보를 만들어 정권 교체를 통한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추미애 후보는 "진심을 다해 한 분, 한 분과 함께 승리하는 길로 가겠다. 당과 정권교체만을 위해 헌신 하겠다"고 강조했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김상곤(왼쪽 다섯번째부터), 추미애, 이종걸 당대표 후보 등 최고의원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 문재인·박원순·안희정·김부겸 등 참석…분위기 '고조'

이날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해 열린 더민주 2차 전당대회는 선선한 초가을 날씨와 대조적으로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대의원을 포함해 관객들은 체조경기장 객석을 가득 메웠다.

전대의 막이 오르면서 지도부에 이어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객석을 향해 인사하자, 관객석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권선택 대전시장을 향해서도 박수가 쏟아졌다.

이에 사회를 맡은 기 대변인은 "마음고생 많으셨다. 특별하게 환호해 달라"고 했다. 권 시장은 전날(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대법원 파기환송 결정을 받았다. 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인사하자 박수 소리가 경기장 내를 가득 메워 지지세를 과시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변화"라며 "기존의 낡은 정당 문화를 버리고 국민 민의를 수용하는 새로운 정당으로 변모할 때, 국민이 희망하는 집권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10명의 후보자들은 오후 1시 45분경 전당대회 현장에 입장했다. 대회장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추 후보가 호명될 땐 거대한 함성소리와 가장 많은 박수가 쏟아졌다.

후보자 연설 직전 노웅래 선관위원장은 "위에서 지시가 내려와서 '누구 찍어라' 그런 것은 막아 달라. 결단코 (그런 요구에) '노(No)' 해야 한다. 우리는 거수기나 꼭두각시가 아니다"고 말하며 그런 관행은 없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대위원동지들 한 표, 한 표가 민주당의 운명을 결정하고 정권승리를 이룰 것이다. 오직 당과 정권교체만 생각하는 새로운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이라고 외쳤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원들이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에게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새로운 지도부 출발…"수권정당으로 나가는 순간"

각 후보자들의 연설이 이어진 가운데 제정호 노인최고위원 후보는 연설 직전 무대에서 11차례 윗몸 일으키기를 하며 힘을 과시했다. 객석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제 후보는 연설 도중 '원고가 잘못돼서…'라며 잠시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설이 모두 끝나자 대의원들이 현장 가운데 마련된 투표소로 몰려 나와 장사진을 이뤘다. 오후 5시쯤 기 대변인은 투표 종료를 알렸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지속되는 무더위에 고생했다. 더민주가 앞장서서 누진제를 강력하게 제압했다"면서 "이제 새로운 지도부가 선다. 명실상부한 수권정당, 대안정당으로 나가는 마지막 순간"이라고 행사의 막바지를 알렸다.

객석에선 지지자들이 몇몇 후보들의 이름을 외치며 승리를 염원했다. 

오후 6시 42분경 노웅래 위원장은 개표종료 선언과 함께 당선자를 발표했다. 더민주 신임 당 대표에는 5선인 추미애 의원이 당선됐다. 노인최고위원은 송현섭 후보, 여성최고위원은 양향자 후보, 청년최고위원은 김병관 의원이 각각 차지했다. 당선자 최종 득표율이 발표될 땐 객석에서 환호성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전대는 전국대의원 현장투표(45%)와 권리당원 ARS 투표(30%), 전화여론조사(국민 15%·일반당원 10%)를 합산해 결정됐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