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LED 개발·제조 중견기업 루멘스는 4년 후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다는 목표다. 최근 몇년간 매출이 4000억~6000억원대를 맴돌지만 조명과 자동차 LED 사업을 키워 1조원 고지를 넘는다는 계획이다.
루멘스는 오는 2020년 매출 조 단위 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4256억원이다. 앞으로 4년간 매출 규모를 약 2.5배 늘린다는 것.
루멘스는 조명과 자동차 LED를 성장 추진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현재 전체 매출에서 조명과 자동차 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2~13%, 5%다.
우선 월 25억~30억원인 조명 사업 매출을 연말까지 40억~50억원으로 끌어올린다. 루멘스는 실내용 조명에 들어가는 광원과 LED 모듈을 만든다. 광원은 빚을 내는 칩을 말하고 LED 모듈은 칩 여러 개를 기판 위에 올린 부품을 지칭한다. 루멘스는 칩을 와이어로 연결하지 않는 플리칩 방식으로 생산한다. 선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다.

또 다른 성장 동력은 자동차 LED다. 자동차 실내등에 들어가는 모듈을 만드는데 현재 월 매출은 5억~10억원이다. 루멘스 LED는 계열사 라인텍을 거쳐 현대차나 기아차 협력사에 납품되고 있다. 노청희 루멘스 상무는 "앞으로 자동차 LED가 우리를 먹여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내후년부터 의미있는 매출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사업 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인 BLU(백라이트유닛)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최근 베트남에 생산 공장을 구축했다. 주요 거래사인 삼성전자나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계열사가 베트남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서다. 루멘스는 삼성 생산기지와 가까운 곳으로 옮겨 인건비 뿐만 아니라 물류비도 줄인다는 전략이다. 현재 BLU 사업은 루멘스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한다.
노청희 상무는 "베트남 공장에서 모듈 20% 정도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고객사 TV세트 출하량이 늘고 기타 제품에 대한 단가가 높아졌다"며 실적 상승을 기대했다.
한편 루멘스는 지난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869억6900만원으로 전년대비 약 10.8%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37억원, 당기순이익은 27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흑자전환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