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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두테르테, 취임 한 달반 1800명 사살.. 전 관료 척결 개시

기사입력 : 2016년08월23일 11:42

최종수정 : 2016년08월23일 13:19

단속 과정서 712명 사살.. 1067명 살해 마약조직 규탄
대통령 임명직 6000여명에 '일주일 안에 사표 제출" 요구

[뉴스핌=이고은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취임한지 7주 만에 1800여명의 사람들이 경찰과 자경단에 의해 죽임을 당하면서 국제적인 우려 사안으로 떠올랐다.

22일 로널드 델라 로자 필리핀 경찰청장은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다음날인 7월 1일부터 마약 용의자 1779명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이중 712명은 경찰 단속 과정에서 사살됐다. 로자 경찰청장은 경찰관들의 행동은 옹호했지만, 자경단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1067명에 대해서는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마약조직을 사망자 수 증가의 원인으로 규정하고 비판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사진=AP>

 

두테르테 대통령 집권 이후 급격히 증가한 사망자수와 불안정한 사회분위기로 인해 기업 영역에서도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외국 정부와 투자자들이 필리핀 정세에 겁을 먹고 필리핀을 떠남에 따라 두테르테의 전임자인 베니그노 아키노 3세 전 대통령이 이룩한 경제적 성과가 빛을 바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마카티 비즈니스 클럽의 경영 책임자인 피터 퍼펙토는 "인권단체들이 지원과 원조를 중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투자자들이 (비슷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호주, 유럽연합 역시 이미 이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약에 이어 부패와의 전쟁에 나선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 정부 모든 대통령 임명직 관료들에게 일주일 안에 사직서를 내라고 최후통첩했다고 23일 자 현지언론과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신이 임명한 사람을 제외한 모든 대통령 임명직에 신임을 묻는 사표를 쓸 것을 요구했다. 다만 사법부와 헌법기관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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