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투자 집중된 지역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파키스탄 남서부 지역 퀘타 시의 한 병원에서 8일(현지시각)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6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프가니스탄 국경과 인접한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테러의 배후 세력은 탈레반과 IS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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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한 병원 현장 <출처=블룸버그> |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자살 폭탄 테러는 괴한의 총격으로 숨진 발루치스탄 주의 변호사 협회 빌랄 안와르 카시 회장의 장례식을 방문한 법조인들을 타깃으로 이뤄졌다.
파키스탄 당국은 숨진 것으로 파악된 67명의 희생자 이외에 100명 가량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이중 상당수가 중상을 입었다.
이번 테러의 사망자와 부상자는 지난 3월 북동부 펀자브 주 어린이 공원에서 탈레반의 자살 폭탄 테러로 75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진 이후로 가장 커다란 피해를 냈다.
일부 외신은 발루치스탄이 중국의 파키스탄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지역이라는 사실과 테러 공격이 무관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약 450억달러 규모의 중국 투자가 공식 발표된 것을 포함해 발루치스탄이 주요 투자 거점으로 부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