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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이 이필모를 걱정했다. <사진=MBC '가화만사성'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김소연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이필모를 안타까워하면서도 이상우에 대한 마음은 접지 못했다.
7일 방송한 MBC '가화만사성' 47회에서 서지건(이상우)은 유현기(이필모)의 수술을 맡았다. 수술 도중 현기의 혈압이 떨어지는 등 위기의 상황은 계속됐다. 그렇지만 지건은 포기하지 않고 종양을 깨끗하게 제거하기 위해 애를 썼다.
수술 후 현기는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현기는 발작 증세가 일어나는 등 불안한 상태가 계속됐다.
해령(김소연)은 서지건에 "그 사람, 살았어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지건은 "일단, 지금은"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건은 "이미 손 쓸 수 없을 만큼 늦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아마 길면 한 달"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해령은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졌다.
지건은 계속해서 현기를 돌봤다. 현기는 의식을 차렸다. 그는 지건에 "보기 싫은 얼굴 또 봐써 어쩌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는 이내 "살려줘서 고맙다"고 했다.
현기는 일부러 해령 앞에서도 씩씩한척했다. 그는 "우리 퇴원하면 뭐할까. 여행도 가고, 일단 당신 생일 파티를 먼저 해야겠지? 그리고 아버지랑 같이 낚시도 가야겠다"며 수다를 떨었다. 해령은 아무 말이 없었다. 이에 현기는 "미안. 내가 너무 앞서가지?"라며 멋쩍어했다. 해령은 "이왕이면 큰 걸 바라. 회라도 먹어야지"라며 그를 챙겼다.
이날 현기는 해령이 자신을 계속 옆에 두고 싶어했다. 그래서 꽃다발을 사기도 하고 가려고 하는 해령을 붙잡고 "나 많이 아프다. 가지마라"고 했다. 그는 잠든 줄 알았던 해령에 "나 수술이 잘못됐나봐. 자꾸 욕심이 나"라며 해령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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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만사성'의 이필모를 기다리는 김소연과 수술을 맡은 이상우 <사진=MBC '가화만사성' 캡처> |
해령은 이를 못들은 척했다. 그리고 병실에서 나왔다. 병원 벤치에 있던 해령은 지건과 마주하게 됐다. 해령은 지건에 "당신과 한 약속 못 지킬 것 같아요. 여전히 당신이 밉기도 하고 화가 나는데 그래서 잘 감췄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이 눈치 챘어요. 내가 지금도 당신을 보면 가슴이 떨리고 그 손 잡고 싶고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이라고 말했다.
이때 지건이 용기를 내 다가가려고 하자 해령은 "그대로 있어요. 나 지금 당신한테 그 사람한테 가야겠다는 말을 하는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해령은 "곧 죽을줄도 모르고 행복해하는 그사람 손, 절대 못 놓겠다고 말하고 있는거라고"라고 덧붙였다.
지건은 해령에 다가서며 "상처가 났으면 빨리 치료해야지. 그냥 두면 흉지는데"라며 해령의 이마에 난 상처에 밴드를 붙여줬다. 이어 그는 "하긴, 이렇게 미련하니까 내가 당신을 사랑했지"라며 해령을 위로했다.
지건은 "죽어가는 사람 옆에 있는다는 거 많이 힘들거야. 불안하고 어디에 화를 내야할지도 모르겠고 점점 무력해질거야. 당신이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이럴줄 알았으면 조금만 더 똑똑한 여자를 사랑할 걸. 그럼 가지말라고 부탁하고 잡아보기라도 하지"라며 그를 위했다. 해령은 복잡한 심경에 눈물만 흘렸다.
한편 이날 봉삼봉(김영철)은 미각을 잃게됐다.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그가 가족에게 버림받고 못 상태까지 안 좋아지게 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화만사성'은 매주 토, 일요일 밤 8시45분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