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3년여만에 5000억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 4528억5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1%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19.4% 줄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2861억3100만원, 매출 3조9409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2%, 15% 감소한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당기순이익은 36.1% 감소한 반면, 매출액은 7.8%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5000억원 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1분기 이후 13분기만이다.메모리 반도체 가운데 D램 비중이 크다보니 시황 침체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평균계약가격 기준이 되는 'DDR3 4GB' 제품 가격은 2014년 10월 개당 32.75달러에서 올해 6월 12.5달러로 지속 하락했다 최근 들어서야 반등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달리 아직 10나노대 D램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으며 20나노 초반대 D램의 생산 비중도 크지 않다. 3D 낸드플래시 역시 삼성전자가 48단 제품을 양산 중인데 비해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서야 36단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해 약 1년간의 기술격차가 있다. 낸드플래시 단수가 높을수록 동일한 용량을 구현하는 데 칩이 적게 사용돼 원가가 절감된다.
회사측은 "2분기 매출은 메모리 수요회복으로 출하량이 당초 계획을 상회하며 전분기 대비 8% 가량 증가했지만 가격하락이 지속돼 영업이익은 19% 수준 감소했다"며 "순이익은 분기 평균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과 법인세 비용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분기 D램 출하량은 모바일 수요 강세와 컴퓨팅 D램의 수요 회복으로 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고 평균 판매가격은 전 분기보다 11% 하락했다"며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바일향 제품 및 SSD 수요 증가와 1분기 기저효과에 따라 전 분기 대비52%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솔루션 제품의 가격하락 및 판가가 낮은 TLC 기반 제품 판매 증가로 11%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20나노 초반급 D램 비중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나노 초반급 제품의 경우 컴퓨팅 D램은 2분기에 생산을 확대했고, 모바일 제품은 2분기 말부터 생산이 시작돼 이를 통해 하반기 신제품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DDR4 및 LPDDR4 수요 성장에 따라 20나노 초반급 D램의 생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 연말에는 전체 D램 생산의 40% 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낸드플래시는 2분기 생산을 시작한 2D 구조의 14나노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모바일 시장으로 판매를 시작한 2세대(36단) 3D 제품도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3세대(48단) 3D 제품은 하반기 중에 개발 완료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