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영국 경제 지표 악화와 기업 실적의 혼조 속에 유럽 주요국 증시의 방향이 엇갈렸다. 전날에 이어 증시는 방향성 없는 좁은 박스권 등락을 나타냈다.
22일(현지시각)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0.25포인트(0.07%) 내린 340.33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 역시 8.75포인트(0.09%) 소폭 떨어진 1만147.46에 마감했다.

반면 영국 FTSE100 지수는 30.59포인트(0.46%) 상승한 6730.48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 지수도 전날보다 4.85포인트(0.11%) 오른 4381.10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은 한 주 동안 0.7%의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국과 유로존의 경제 지표가 크게 악화되며 투자자들 사이에 EU 탈퇴에 따른 파장이 이미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번졌다.
시장조사 업체 마킷이 발표한 서비스 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월 52.3에서 7월 47.4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서비스업 경기가 위축 국면으로 반전했다. 또 이번 수치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지표 악화로 인해 영국 파운드화가 장중 한 때 달러화에 대해 1% 이상 내림세를 나타냈다.
상황은 유로존도 마찬가지. 민간 부문 서비스 및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7월 52.9로 둔화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지표 악화가 오는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 확대를 부추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2분기 실적 향방에 따른 개별 종목 장세가 뚜렷했다. 보다폰은 2분기 매출액 증가를 호재로 4.6% 급등했고, 스페인 은행 방코 데 사바델은 이익이 급감한 데 따라 7.5% 폭락했다.
세계 최대 전구 업체인 필립스 라이팅은 2분기 이익이 16% 급증했다는 소식에 7% 가까이 랠리했고, 신젠타도 실적 호조에 1.6% 뛰었다.
이 밖에 영국 의류 업체 막스 앤 스펜서는 바클레이즈의 ‘비중축소’ 권고로 인해 3.6% 밀렸고, 스와치 그룹도 UBS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2%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