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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손실 발목’..대형사 2Q 실적 불투명

기사입력 : 2016년07월13일 07:00

최종수정 : 2016년07월13일 09:02

포스코건설, 브라질 등 고전..실적부진 불가피
GS건설·삼성물산 등 준공지연에 추가 손실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1일 오후 3시4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형 건설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사업 손실이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미 저가 사업장의 손실을 실적에 반영했지만 준공을 앞둔 사업장이 많아 추가 손실이 불가피하다. 준공 일정이 미뤄지면 추가 공사비뿐 아니라 지체보상금까지 물어야 해 손실 규모가 커진다.

11일 건설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GS건설 등의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관측이 많다.

포스코건설은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사업이 최대 걸림돌이다. 2분기 이 사업장에서 400억~500억원의 손실이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분기에도 590억원의 손실을 봤다. 부실 규모가 커 현재는 매출(485억원)보다 손실이 큰 상황이다.

추가 손실도 불가피하다. 공사비가 7조원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인 상황에서 발주처와 계약한 준공시점을 지키지 못했다. 애초 이달 준공 예정이었으나 연말로 공기가 늦춰졌다. 지난 3월 말 기준 공정률이 94% 정도. 공사 미수금은 5339억원에 달한다. 준공 이후 정상 가동까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포스코건설의 실적 부진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베트남, 태국 등 해외법인도 적자가 계속돼 단기간에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해외 프로젝트에서 원가율 상승이 이어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줄었다”며 "손실이 큰 해외사업이 마무리돼야 실적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도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250억~300억원의 영업이익이 추정된다. 이는 전망치 450억~500억원보다 적은 규모다.

이 또한 해외사업의 손실 탓이다. 사우디 ‘라빅2’, ‘PP-12 발전소’ 등 저가 해외공사가 준공을 앞두고 손실이 추가로 반영되고 있다. 2분기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 900억원대 적자가 예상된다.

다만 국내 주택경기 호황 덕분에 매출은 2조 85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14%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2개 분기 연속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삼성물산도 안갯속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진행중인 공사의 누적원가율은 96.3%. 저가 수주 사업장의 경우 준공 시점에 손실이 추가로 반영된다는 점에서 실적 회복이 불투명하다. 카타르 ‘도하메트로’와 ‘루사일 프로젝트’, 사우디 ‘타다울타워’ 등이 원가율 상승으로 고전하는 사업장이다.

지난 1분기 약 25개 사업장에서 원가율을 조정해 잠재손실을 반영했다. 하지만 준공 시기가 늦어지고 설계변경에 따른 추가 공사비가 투입될 경우 원가율은 더욱 높아질 우려가 크다. 지난 5월 준공한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는 하루 16억원 정도의 지체보상금을 물었다.

건설업계 해외사업부 한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이 중동, 아시아 등에서 원가율 100%가 넘는 악성 사업장을 4~6개 보유하고 있어 언제든지 추가 손실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로 해외 발주처들이 준공심의를 과거보다 깐깐하게 진행해 준공 시점이 늦어지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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