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여기도 김구라 저기도 김구라, 일주일 내내 안방 장악…남은 과제는 뭘까

기사입력 : 2016년07월08일 13:27

최종수정 : 2016년07월08일 13: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구라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황수정 기자]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기쁘고 잊을 수 없는 순간이지만 역설적으로 이 수상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 여전히 저를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제가 과거에 했던 잘못들은 평생 사죄해야 하는 부분이고, 방송계의 문제적 인물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은 것은 여러분들 덕분이다" ('2015 MBC 연예대상' 대상 수상 소감 中)

김구라에게 대상의 저주는 없었다. 오히려 지난해 'MBC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한 직후 더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3일 개최한 '제52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예능상을 수상하며 이를 입증했다. 호불호는 여전하지만 어쨌든 모두가 찾는 MC가 된 이유는 뭘까.

김구라는 대표적인 다작 MC다. 공중파,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구분 없이 활동하고 있다. 월요일에는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화요일 TV조선 '호박씨', 수요일 MBC '라디오스타', 채널A '아빠본색', 목요일 JTBC '썰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토요일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일요일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 중이다. 오는 15일 첫방송 예정인 JTBC '솔로워즈'까지 포함하면 일주일 내내 브라운관에서 김구라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지상파, 종편 가리지 않고 활동 중인 김구라 <사진=MBC '복면가왕' '마이리틀텔레비전', SBS '동상이몽', JTBC '썰전' 캡처>

김구라의 노련한 입담과 진행은 쉽게 완성된 것은 아니다. 그의 인생사를 돌아보면 우여곡절이 많았다.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으로 시작했지만 오랜 무명 기간이 있었고, 독설로 인지도를 높였으나 막말로 1년 여의 자숙기간을 가져야 했다. 다시 인기를 높일 때쯤 공황장애를 앓았고, 17억 빚을 껴안으며 이혼을 결정했다. 사실 김구라가 다작하는 이유는 빚을 갚기 위해서다. 하나만 해도 힘겨운 일들을 겪으며 감정을 팔기보단 있는 그대로를 드러냈고 오히려 대중들의 호감을 샀다.

무엇보다 김구라는 기존 예능 문법은 물론 새로운 예능 문법을 잘 읽고 소화해낸다. 그는 자칭 타칭 '파일럿요정'으로, 현재 일요 예능을 휘어잡고 있는 '복면가왕'부터 '마이리틀텔레비전' '능력자들' '동상이몽' 등을 파일럿 때부터 함께 해 정규 프로그램으로 안착시켰다. 낯선 콘셉트나 포맷의 프로그램에도 잘 적응하고 그만의 스타일로 해석해낸다. 

잡학다식함도 빼놓을 수 없다. 사회, 문화, 정치, 스포츠 등 모르는게 없고, 지난해 '집밥 백선생'에서 요리까지 배웠다. 넓게 퍼져있어 깊이는 다소 얕다는 게 약점이긴 하지만 덕분에 그의 돌직구가 무게감을 가지게 됐다. 특히 '썰전'에서 그는 대체불가다. 자칫 논란이 될 수 있는 이슈들을 잘 조율하며 시사 예능 부문에서는 독보적이다. 다만 최근에는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의 엄청난 지식과 달변 때문에 예전보다 촌철살인이나 분량 자체가 줄어든 부분은 있다.

리얼 버라이어티에 도전한 김구라 <사진=채널A '아빠본색' 캡처>

최근 김구라는 리얼 버라이어티에도 도전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아빠본색'에서 김구라는 최초로 아들 MC그리(김동현)와 함께하는 생활을 공개했다. 방송에서의 냉철한 김구라가 아닌 일상에서이 김구라는 다른 아빠와 다름없는 아들바라기였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김구라의 모습에 해당 방송은 4%(닐슨 수도권 유료방송 가구 기준)를 넘는 시청률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스튜디오를 넘어 새로운 영역으로의 진출도 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김구라에게 여전히 안티는 존재한다. 이는 스스로 뛰어넘어야 하는 과제다. 그의 독설과 건방져 보이는 태도는 어떤 이들에겐 웃음이지만 어떤 이들에겐 불편함을 준다. 방송 트렌드가 솔직함과 날 것 그대로의 발언들을 좋아하는 분위기로 바뀌었지만, 유독 김구라의 막말에 대해서는 날선 눈초리를 보낼 때가 많다. 또 방송국 PD나 관계자들의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인맥을 강조하는 등 철저한 비즈니스 마인드를 여과없이 드러내 민망할 때도 있다.

김구라는 지난해 대상 수상 소감에서 '무한도전'을 언급하며 "국민 예능으로 매주 많은 언론,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그런 중압감을 긍정적으로 승화시킨다. 어찌보면 매주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같은 예능인으로서 경외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김구라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고는 있다. 다만 더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으로 선택을 받기 위한 고민도 필요해 보인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