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증권, 해외서 답찾다]③ ETF도 해외로...자산배분 +α

기사입력 : 2016년07월05일 10:00

최종수정 : 2016년07월05일 10:00

삼성·미래대우, 고객중심 마케팅 활발…시장 선점경쟁 치열

[편집자] 이 기사는 07월 04일 오후 5시0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ETF(상장지수펀드)'를 새로운 해외 비즈니스로 강화하고 있다. 국내외 거래소 상장 ETF 거래동향을 담은 리포트를 정기 발간하고, 글로벌 이슈에 따라 적절한 ETF 종목을 추천하는 것은 기본이다. 일부 증권사는 ISA 계좌내 실시간 ETF 포트폴리오 조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활성화 방안도 모색 중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ETF는 총 211개. 이중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종목이 153개, 해외 종목이 58개다. 하지만 수익률로 보면 해외종목이 상대적으로 소수임에도 시장 관심을 받는 이유가 자연스레 설명된다. 연초 이후 수익률 기준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해외 자산 투자 종목이다.

저금리 시대 고객들의 수익에 대한 갈증이 심해지면서 증권사들은 해외 ETF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시도 중이다. 특히 개별종목 투자가 어려운 해외 신흥국 증시나 해외 섹터들을 개인들이 직접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키움증권 ETF 마케팅 담당자는 "시장 변동성이 늘수록 개인들의 해외 ETF 거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중장기적으로 ETF 거래대금, 시가총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대고객 프로모션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삼성증권, 亞 각국 거래소 상장된 ETF까지 낱낱이 분석

삼성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 등 다수의 증권사들은 주기적으로 ETF 관련 리서치 자료를 발간하고 있다. 특히 삼성증권은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해외 ETF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증시(호주, 태국, 홍콩, 일본 등)에 상장된 ETF 종목에 대한 데이터 자료도 제공한다.

아시아 거래소별 ETF 상장 현황<자료=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해당 보고서는 아시아 각 거래소별로 자산규모가 크게 증가하거나 감소한 상위 종목을 집계하고, 신규상장 종목, 수익률 상위·하위 30개 종목을 소개하는 등 다각도로 해외 ETF 시장을 분석하고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지역 ETF를 커버한 데이터북을 격주로 내놓고 있다"며 "추가로 글로벌 이슈가 있을 때마다 관련 이슈ETF 리포트도 수시로 발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수많은 투자자들이 ETF에 대한 활용도를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ETF를 결합한 포트폴리오 제안이나 활용도를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매주 ETF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해외 ETF를 포함해 안전자산·위험자산으로 나눠 투자하는 방법, 각국 통화를 기준으로 ETF 자산배분 전략도 조언한다. 

미래에셋 대우 글로벌 자산배분 ETF 포트폴리오 (좌), simple ETF 포트폴리오(우) <자료=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 미래에셋대우, ISA로 ETF 실시간 매매 서비스 구축

또한 미래에셋대우는 업계 최초로 개인투자자들이 ISA를 활용해 ETF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신탁형 ISA를 통해 해외ETF에 투자하면 배당소득세(15.4%)에 비과세가 적용되고, 매매수수료도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신탁부 관계자는 "타 증권사는 신탁부에서 일괄적으로 호가를 취합해 주문을 내는 형태로 다소 시차가 난다"며 "하지만 우리 고객들은 본인 ISA계좌에서 실시간으로 HTS·MTS를 통해 (한국거래소 상장) 해외 ETF를 매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ISA는 특성상 자산배분이 가장 강조된다"며 "ETF를 활용해 국내외 자산에 적절히 배분하면서도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증권사들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를 통한 ETF 투자도 독려하고 있다. 한 증권사 ETF 마케팅 담당자는 "운용사와 증권사가 협업해 정기적인 ETF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반 주식 종목의 경우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프로모션을 많이 한다면, ETF는 자산관리 포트폴리오 투자수단으로 활용하면서 투자경험을 쌓도록 하는 방향"이라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