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국 은행 위기 관측, '주류'됐다 - 블룸버그

기사입력 : 2016년07월04일 16:30

최종수정 : 2016년07월04일 16: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문가들 "필요 자본 확충 금액 5000억달러 예상"

[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국 은행 시스템에 구제 금융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점차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4일 자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일부 공매도 세력이나 비관론자들의 견해에 그치던 중국 은행 위기설이 글로벌 투자은행과 증권사들 사이에서 점차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이 지난달 말 글로벌 투자 기관 1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5곳 중 9곳이 중국 정부가 2년 이내에 은행권을 대상으로 자본 확충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 커먼웰스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 등이 이 같은 의견을 견지했으며 비용은 5000억달러(573조2500억원)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됐다.

응답자 중 80%는 구제금융 관련 소식이 은행채 가격과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며 중국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의 케빈 라이 아시아 일본 제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자본확충은 중국 정부가 무수익여신(NPL)을 정리한 뒤에 이뤄질 것"이라며 "이는 엄청난 통화 창출을 요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 은행권이 보유한 부실대출 비율은 대폭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정부 자료에 의하면 지난 3월 중국 은행권의 부실대출 규모는 1년 만에 40% 이상 증가한 1조4000억위안(약 240조3660억)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이마저도 과소평가돼 있다고 주장하는 형편이다. 크레디트리요네증권(CLSA)는 지난해 기준 중국 은행권의 부실대출이 11조4000위안(약 1957조2660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국 정부 반박 불구, 위험 반영 이미 끝나

중국 정부는 중국 은행이 높은 수준의 자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반론한다. 지난달 인민은행(PBoC)이 발표한 2016년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중·대형 은행 31곳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가장 최악으로 상정된 시나리오 하에서 은행들의 총 자기자본비율은 13.2%에서 10.97%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부실 대출이 은행들의 자본을 잠식할 것이며, 자본 확충 지원에 따라 정부의 차입비용과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문 조사 응답자 다수는 중국 정부가 은행권의 자본확충을 위해 외환보유액 사용과 국영 자산 매각 그리고 국채와 화폐 발행을 동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부 전문가는 은행 스스로 증자와 채권 발행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5월 보고서에서 "은행권의 손실액은 1조2000억조달러에 달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자본확충 자금을 마련하기위해 채권 발행에 나설 경우, 중국의 국채 수익률은 모든 만기별로 100bp(1bp=0.01%포인트)가량 뛰어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투자자들이 이미 중국의 은행 시스템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은행들의 잠재적 손실을 이미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4대 은행의 주가는 순자산 가치보다 평균 32%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대규모 감가상각과 주식 가치를 희석시키는 자본 확충을 이미 가격에 선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란선) MSCI 전세계 금융지수 주가순자산배율(PBR) (흰선) 중국 4대은행 평균 PBR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