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가 실시된 23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강하게 뛰었다.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자산의 상승 탄력이 두드러진 가운데 다우존스 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국민투표 결과 발표에 앞서 뉴욕증시가 샴페인을 터뜨렸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가 230.24포인트(1.29%) 급등한 1만8011.07에 마감해 1만8000선을 되찾았다.
S&P500 지수는 27.87포인트(1.34%) 뛴 2113.32에 거래됐고, 나스닥 지수는 76.72포인트(1.59%) 오른 4910.04에 마감했다.
파운드화가 달러화에 대해 연중 최고치로 오르는 등 지구촌 금융시장은 브렉시트의 좌절을 강하게 점치는 움직임을 보였다.
골드만 삭스가 3% 이상 랠리하는 등 영국의 EU 탈퇴 문제에 특히 민감한 금융 섹터가 상승 날개를 달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뉴욕과 유럽증시가 이미 국민투표 결과를 확인한 듯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파는 고전적인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했다.
로널드 산체스 피듀서리 트러스트 컴퍼니 인터내셔널 최고투자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국민투표 결과는 동전 뒤집기와 같이 예측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금융시장은 브렉시트 좌절을 확실시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국민투표 결과를 지켜보는 한편 투자자들은 최종 발표 이후 시장 흐름에 대비하고 있다. 브렉시트 사안이 종료된 이후 시장의 관심이 기업 이익과 경제 지표 등 펀더멘털로 집중되면서 위험자산이 하락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종목별로는 골드만 삭스가 3.11% 랠리했고, 비자와 JP모간이 각각 2% 이상 뛰었다. 브렉시트 공포에 하락 압박에 시달렸던 금융주가 강한 반전을 이룬 셈이다.
캐터필러가 2.3% 상승했고, 메이시스는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에 1.7% 올랐다.
전날 폭등했던 월가의 공포지수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이날 18.6으로 밀렸다. 여기에 국제 유가가 2% 가까이 상승하며 배럴당 50.06달러에 거래되는 등 투자심리가 한층 안정을 이룬 모습이다.
파이낸셜 리서치의 랜디 프레드릭 트레이딩 이사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당분간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위험자산의 안도 랠리가 펼쳐질 수 있지만 단기적인 현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 펀더멘털과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다시 투자심리를 압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변동성 역시 재차 상승할 여지가 높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1만8000건 감소한 25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첫 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또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7만건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지난달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에 비해 6% 감소한 55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