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투표를 이틀 앞둔 가운데 유럽증시가 완만하게 상승했다.
새롭게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가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과 무관하게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21일(현지시각)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2.42포인트(0.72%) 오른 340.09에 마감했고, 독일 DAX 지수가 53.52포인트(0.54%) 상승한 1만15.54에 거래됐다.
영국 FTSE100 지수가 22.55포인트(0.36%) 상승한 6226.55를 나타냈고, 프랑스 CAC40 지수 역시 26.48포인트(0.61%) 오른 4367.24에 거래를 마쳤다.
가장 최근 발표된 텔레그래프와 더 타임즈의 여론조사 결과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조 콕스 영국 노동당 의원의 총격 사망을 계기로 한풀 꺾인 브렉시트 경계감이 다시 번지기 시작했다.
투표 결과에 따른 시장 파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꼬리를 물고 제시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베팅을 지양하는 움직임이다.
마이클 휴슨 CMC 마켓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앞으로 계속 발표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 지표는 호조를 이뤘다. 독일 ZEW 연구소가 발표한 6월 경기신뢰지수가 19.2를 기록해 전월 6.4에서 대폭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2% 이상 떨어졌지만 증시 전반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유로화는 하락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부양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유로화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드라기 총재는 “올들어 경제 회복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라며 물가 부양에 나설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장중 0.5% 가량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원자재 섹터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아셀로 미탈이 4% 급락했고 앵글로 아메리칸 역시 1.7% 내렸다. BHP 빌리턴은 석탄 생산 확대 및 비용 절감 계획을 밝힌 가운데 0.5% 떨어졌다.
반면 금융주는 강한 저항력을 나타냈다. 크레딧 아그리콜이 1.4% 상승했고, 방카 포폴라레 디 밀라노(BPM)이 자산운용사 아니마 홀딩의 지분을 줄이기로 하면서 0.2% 소폭 내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