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이달 우체국알뜰폰 입점사 공모..대기업 참여 여부 '촉각'

기사입력 : 2016년06월17일 13:38

최종수정 : 2016년06월17일 13:38

"대기업 계열사 참여로 변화 유도" vs "취지 맞게 중소사업자만 유지"

[뉴스핌=심지혜 기자] 우체국 알뜰폰의 신규 입점사 공모를 앞두고 사업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우체국에는 중소사업자 중심으로 10개 사가 입점해 있으나, 사업자를 재선정하며 대기업 계열 사업자도 대상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이다.

16일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에 따르면 오는 9월말 만료되는 우체국 알뜰폰 수탁판매 사업자 재선정을 위한 준비가 시작됐다. 이에 우본은 사업자 선정기준을 정해 이달 말쯤부터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본은 우체국 알뜰폰 수탁판매 사업을 시작하면서 중소기업 육성과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 사업자들의 입점은 배제해왔다. 이에 2013년 시작한 1기 6개 사업자, 이듬해 추가한 5개 사업자 등 모두 중소사업자다.

그러나 우체국 알뜰폰의 인지도가 높아졌다고는 하나 올 초 기본료 없는 음성무한 요금제로 반짝 인기를 끈 이후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사업자들의 단말기 확보 능력이나 경쟁력 있는 상품 출시, 대고객 서비스(CS) 등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드러나면서 대기업 계열사들에게도 문을 열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에 결정권을 가진 미래창조과학부와 우본은 가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당초 미래부는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통사와 맞설 수 있는 사업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왔지만 우체국 알뜰폰에서 만큼은 중소사업자를 배려해왔기 때문이다. 

 "대기업 참여로 경쟁력 강화" vs "중소사업자 결국 밀려날 것"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통사들과 달리 유통망이 약해 우체국의 전국 1300개 지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대부분이 온라인 마켓을 기반으로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 없이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이는 대기업 계열사라 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판매 또한 우본 인력으로 이뤄져 우체국 입점은 절실할 수밖에 없다. 입점 사업자들은 판매에 따른 일정 수수료만 내면 된다. 

이에 대기업 계열 사업자들은 "우체국 알뜰폰도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투자 여력이 있는 이들이 참여해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라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며 "대기업 계열사엔 판매 수수료를 좀 더 많이 받는 등의 조건을 걸어 중소사업자와 상생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입점한 중소사업자들은 일부 공감은 하지만 탐탁치 않다는 입장이다. 결국 자본을 가진 사업자가 승리하게 되는 구조로 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한 우체국 알들폰 입점 사업자는 "부족한 것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역시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자본이 부족한 중소사업자들이 체력을 갖추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대기업 사업자들이 막대한 자본을 가지고 치고 들어온다면 밀려나갈 수 밖에 없다"면서 "당초 취지에 맞게 중소사업자들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사와의 경쟁력과 가입자 확보를 위한 원동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기업 계열사 참여가 필요하겠지만, 논란이 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정부도 쉽게 선택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본 관계자는 "우체국 알뜰폰을 활성화 시키면서 중소사업자들과 함께 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쯤 참가 자격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심지혜 기자>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