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10일 달러/원 환율이 전장 대비 9.5원 오른 1165.5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끄떡없던 달러/원 환율은 이날 장중 이주열 총재의 발언에 탄력 받아 강세폭을 확대시켰다. 물론 되돌림 현상의 영향도 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원 오른 1161.0원에 시작 종을 울렸다. 전반적으로 되돌림 현상의 영향이 컸다. 달러/원 환율은 근래 롤러코스터 장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금리 인상 시그널을 시장에 계속해서 가하자 달러/원은 지난 1일 장중 1195.6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미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상 기대감이 사라지자 불과 5거래일 만에 1151.3원(9일 장중)으로 떨어졌다.
시중 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워낙 급하게 빠졌어서 되돌림이 있는 것 같고 고용지표 발표 후 달러화가 약세였는데 지금은 잦아드는 분위기"라면서 "덕분에 1160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1160원이 넘어서자 추격 매수로 은행권에서 롱플레이 주로 보이며 1160원 중반대까지 끌어올렸다"면서 "주말 포지션 정리 물량도 있었고 전반적으로 달러 약세가 가라앉아 아시아통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은 이주열 한은 총재의 "완화기조 유지" 발언이 있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이 총재가 완화기조를 잇겠다고 말한 후 인하 기대감에 탄력이 붙어 달러 강세폭이 커졌다"면서 "사실 전일은 깜짝 인하였긴 하지만 미리 예상했던 부분도 있었고 이후 추가 인하 가능성이 명시적이지 않아 시장 반응이 엇갈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음 주 시장엔 굵직한 이벤트들이 있다. 미국이 서울 시각 기준으로 15일 밤 통화정책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고 이어 16일 일본 중앙은행도 결과를 발표한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일단 급락 후 레벨 조정 있었지만 상승 추세로 바뀌었다고 보긴 어렵고 미국 통화정책을 보고 추가 방향을 정할 것 같다"면서 "그전까진 1155~1175원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오는 FOMC에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긴 어려워보이나 위원들이 주장해 온 금리인상 기조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스탠스를 보일 것 같다"면서 "BOJ 역시 최근 부총재가 추가 완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달러화 반등 흐름은 일단 연장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