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증시가 3일만에 하락했다. 세계은행(WB)이 올해와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상승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대한 경계감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상승했다.

8일(현지시각)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1.72포인트(0.50%) 떨어진 344.54에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 지수도 70.65포인트(0.69%) 하락한 1만217.03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27.13포인트(0.61%) 내린 4448.73에 마감했고, 영국 FTSE100 지수는 16.99포인트(0.27%) 오른 6301.52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중국 수출이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WB이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중국 경제 지표 부진이 매크로 경제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긴축 불발에 대한 기대에 의존한 주가 상승 탄력이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유가가 이날 장중 배럴당 51달러 선을 넘으며 탄탄한 상승 추이를 지속했지만 증시 전반의 상승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럽 증시의 변동성은 확대됐다. 오는 23일 브렉시트 결정을 위한 국민투표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다.
유럽 증시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V스톡스는 23까지 상승해 14 내외에 거래되는 미국 CBOE 변동성 지수(VIX)와 커다란 간극을 벌였다. 두 변동성 지수의 차이는 지난 10년 평균치인 4.5에 비해 두 배 높은 수치다.
종목별로는 약세장 속에 에너지 섹터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툴로우 오일이 1.7% 뛰었고, 셸 역시 2.5% 랠리했다.
금속 상품 관련 종목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지속한 데다 구리 가격이 뛰면서 관련 종목을 끌어올렸다.
앵글로 아메리칸이 5% 가까이 급등했고, 프레스닐로 역시 4% 이상 랠리했다.
이 밖에 독일 유틸리티 업체인 RWE는 러시아 가즈프롬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호재로 3% 이상 뛰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