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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특화MD 중심 ‘지역별 맞춤형 점포’로 선봬

기사입력 : 2016년05월30일 11:52

최종수정 : 2016년05월30일 11:52

5월 룸바이홈 키친, 로로떼떼 론칭, 총 13개 특화MD 브랜드 운영

[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마트(대표 김종인)는 생활 제안형 특화MD 브랜드를 잇따라 선보이는 동시에 기존 점포 리뉴얼 작업에 속도를 내며, 현재 대형마트의 형태에서 벗어나 ‘특화MD 중심의 지역별 맞춤형 점포’로의 변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30일 밝혔다.

지금까지 대형마트 업(業)의 본질은 구비해 놓은 제품을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형태였지만, 롯데마트는 본질은 지키되 한 단계 더 나아가 상권과 세분화된 고객의 요구에 맞춰 각기 다른 형태의 점포를 선보이겠다는 의미다.

롯데마트는 지난 23일 광주광역시 월드컵점에 주방용품 전문매장인 룸바이홈 키친(Room X Home Kitchen)을 선보인 데 이어, 27일에는 서울 구로점에 유아동 전문매장인 로로떼떼(LOLOTETE) 등 두 개의 새로운 특화MD 매장을 오픈했다.

<사진=롯데마트>

이로써 롯데마트는 2007년 첫 선을 보인 토이저러스를 포함해 지난해 오픈한 해빗, 룸바이홈, 잇스트리트 등 총 13개의 특화MD 브랜드를 운영하게 됐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일반 상품’으로는 개별 소비자의 다양화되는 욕구를 더 이상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해 특화MD 강화를 통한 카테고리별 상품 전문성 극대화 방향으로 무게 추를 옮겼다.

이번에 서울 구로점에 선보인 유아동 특화MD 브랜드인 로로떼떼(LOLOTETE)는 온라인시장에 빼앗긴 대표적인 고객층 중 하나인 20~40대 부모들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 선보인 브랜드다.

이를 위해 로로떼떼는 상품 중심의 매장 운영에서 벗어나 실제로 쇼핑을 하는 쇼퍼 관점으로 상품과 매장을 구성했다.

임신부터 출산, 유아동 등 고객의 생활주기를 4단계로 나눠 고객에게 상품을 제안한다. 임신과 출산용품 중심의 ‘맘앤베이비존’, 유아식에 초점을 둔 ‘베이비 푸드존’, 아이의 생활용품을 모은 ‘베이비 케어존’, 마지막으로 막 움직이기 시작한 아이들을 위한 ‘베이비 액티비티존’ 등이다.

이와 함께 순산의 의미를 담고 있는 얼룩말을 로로라는 이름의 캐릭터로 채택해,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캐릭터 상품을 개발하는 등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부모가 갖는 고민을 함께 나누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광주광역시 월드컵점에 선보인 ‘룸바이홈 키친’은 우리나라 최초의 주방 전문매장으로 인테리어 전문점인 상위 매장(룸바이홈)에서 ‘룸바이홈 키친’으로 다시 분화된 형태다.

기존의 라이프 스타일 매장들이 주방용품의 식기만을 구색으로 판매하는 것에 비하여 ‘룸바이홈 키친’은 요리를 중심으로 한 상품구색이 완비된 주방용품 전문 매장이라는 차별점을 갖는다.

이처럼 롯데마트는 변화하는 소비자 환경에 맞춰 끊임없이 특화MD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며 2017년까지 총 30개의 특화MD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한편, 롯데마트가 특화MD 매장의 매출을 분석해보니, 4월 매출은 전년대비 잇스트리트 40.8%, 룸바이홈 12.7%, 테 213.8% 등 전체적으로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특화MD 매장이라 하더라도 어느 점포에 입점해있느냐에 따라 크게는 70% 정도의 편차가 있었다.

롯데마트는 이와 같은 점포별 특화MD 매장 매출 자료를 바탕으로, 신규 출점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특화MD 중심의 지역 맞춤형 점포’라는 타개책을 갖고 점포 리뉴얼을 진행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친환경 유기농 상품 중심의 ‘해빗’ 매장은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고, 아이를 가진 30-40대 가족 고객이 많은 지역인 송도, 송파점을 시작으로 입점을 시작해 확장중이다.

광주 월드컵점은 아울렛 복합건물에 입점해 있어 개별 점포보다 상권이 넓고, 의류잡화를 찾는 고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룸바이홈 키친을 먼저 선보였고, 이어 잇스트리트, 테 등의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쇼핑 편의성이라는 과거 대형마트의 장점만으로는 정보통신 기술이 더욱 발달할 미래 변화상에 대처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근간으로 작용했다.

결국 대형마트가 단순히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구비해놓고 오기만을 기다리는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특화MD 브랜드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적극적인 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브랜드로 고객을 유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일반 상품만 판매하는 대형마트는 더 이상 살아 남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며, “롯데마트는 특화MD 매장을 중심으로 각 지역 고객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점포’로의 변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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