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연 NH증권 연구원 "한은, 금리 2회 인하"
[뉴스핌=허정인 기자] "올해 하반기에 물가채를 노려라. 국고채 금리는 향후 계단식으로 내려갈 것이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NH FICC 투자 포럼'에서 하반기 채권투자 전략을 이렇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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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NH FICC 투자 포럼'에서 강연 중인 박종연 연구원 <사진=김지완 기자> |
박 연구원은 이날 포럼에서 "절대금리 부담이 커져 저평가 채권을 찾아야 한다"면서 "그 중 물가연동국채(물가채)와 우량 크레딧물을 권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채의 수익률 지표인 BEI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 면서 "최근 BEI가 빠르게 확대됐음에도 여전히 물가상승률과 해외 BEI에 비하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BEI(Break-Even Inflation)는 명목 국채와 물가채의 가치를 같게 해주는 지표로서 국고채 금리에서 동일 만기 물가채 금리를 뺀 수치로 계산한다. 즉 균형 물가 상승률을 의미한다. 따라서 BEI가 물가상승률보다 낮으면 그만큼 저평가돼있다는 얘기다.
박 연구원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0% 중반으로 제시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기저효과에 힘입어 소비자 물가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50~110bp 레인지에서 BEI 확대가 예상된다"며 "올해부터는 물가채가 채권지수에 편입돼 유동성 부족 문제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국고채 금리에 대해 그는 "계단식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3년물은 1.15~1.55%, 5년물은 1.25~1.70%, 10년물은 1.45~1.95%, 30년물은 1.55~2.05%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기준금리는 한 두차례 내리겠지만 미국은 당분간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구조조정에 따른 경기하강 리스크로 한은이 최대 2회까지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미국은 중국경제 둔화 및 대내외 변수로 기존의 2회 인상을 한 차례로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