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난항...현대차그룹 "인수 안한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24일 IB업계에 따르면, GE캐피탈이 외국계 PE와 현대카드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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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의 2대 주주(지분율 43.0%)인 GE캐피탈은 지난해 현대캐피탈 지분(43.3%) 중 일부(23.3%)를 현대차와 기아차에 매각했다. GE캐피탈은 당시 현대카드 지분도 함께 매각하겠다며 모간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정했다. 하지만, 적극적인 매수자를 찾지 못해 아직까지도 매각 절차를 진행중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판매에 도움이 되는 현대캐피탈 지분 약 7000억원 어치를 인수한 반면 현대카드 지분은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현대카드를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제기한다.
현재 GE캐피탈에 인수 의사를 타진한 곳은 외국계 PE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몇몇 국내 증권사를 상대로 현재 인수금융을 위한 제안서까지 요청했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PE로부터 현대카드 지분 인수를 위한 인수금융 요청이 왔다"며 "우리 말고도 여러 곳이 현재 인수자금 제공을 위한 제안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예비실사와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최종 매각은 올해를 넘길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편 GE캐피탈은 보유하고 있는 현대캐피탈 잔여 지분(20%)의 매수 의향자도 찾고 있다. 매각에 실패할 경우 현대차가 남은 지분도 인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는 현재 정태영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정 부회장은 현대캐피탈 대표이사도 겸직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