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홈쇼핑업계의 온라인 부문 매출이 TV부문 매출을 앞지를 전망이다. TV부문 매출이 좀처럼 성장하지 않는 상황에서 온라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 특히 모바일 취급고는 매년 두자릿수 이상 폭발적 성장을 기록하는 중이다.
TV 방송을 중심으로 영업해온 홈쇼핑 업체에서 온라인 취급고가 TV부문을 넘어서는 것은 홈쇼핑 출범 이후 처음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홈쇼핑업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취급고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TV부문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매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 특히 온라인 취급고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것은 모바일 취급고다.
현재 모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GS홈쇼핑이다. GS홈쇼핑은 지난 1분기 기준 모바일 취급고 비중이 65.7%를 넘겼다. TV부문에서 판매되는 총 제품의 매출의 절반 이상을 모바일에서 얻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TV부문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큰 위안이다. GS홈쇼핑의 1분기 TV부문 취급고는 4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신장에 그친 반면 모바일부문 취급고는 30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늘었다. 모바일을 제외한 온라인 PC부문 취급고가 1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24.1%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모바일의 성장세가 사실상 온라인 부문의 성장을 이끄는 셈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올해 말이면 온라인 매출이 TV부문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TV에만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로 시너지를 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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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역시 모바일 부문의 성장이 돋보인다. CJ오쇼핑의 1분기 TV부문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5357억원을 기록했지만 모바일부문에서 전년 대비 21.0% 늘어난 1987억원의 취급고를 달성했다.
CJ오쇼핑의 TV부문 대비 모바일부문의 취급고 비중은 37.1% 규모. 여기에 상대적으로 경쟁사보다 높은 온라인 PC 취급고를 더하면 TV부문 대비 온라인 취급고는 80.1%에 달한다.
현대홈쇼핑은 가장 빠르게 온라인 매출을 늘려가는 곳 중 하나다. 현대홈쇼핑의 지난 1분기 TV부문 취급고는 4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고 같은 기간 모바일 취급고는 33.5% 늘어난 172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현대홈쇼핑의 TV부문 취급고 대비 온라인 취급고 비율은 72.8%다.
주요 홈쇼핑 3개사가 모두 온라인 매출이 절반을 크게 상회하는 셈이다. 이같은 추세는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TV방송을 통해 수익을 올려온 홈쇼핑 업체의 입장에서 이런 분위기가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홈쇼핑 업계의 가장 큰 경쟁력은 TV 방송이기 때문. 온라인 분야에서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대형마트 등과 최저가를 겨루기에는 경쟁이 만만치 않다. 특히 온라인 제품의 판매 수수료는 TV방송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TV시청률이 감소하고 있고 T커머스 사업자 10곳을 더하면 유사 홈쇼핑 채널만 17개가 넘는 상황에서 TV방송 취급고가 예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해 채널을 다양화 하는 것은 최선은 못돼도 차선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