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가스레인지·보일러 전문 제조업체 린나이코리아와 식기세척기 제조업체 아이디오가 때 아닌 '세계 최초' 경쟁 중이다. 온수용 식기 세척기를 서로가 먼저 내놨다고 주장하는 것.
린나이코리아는 가스보일러 기술을 십분 활용해 가스로 물을 뜨겁게 하는 식기세척기를 내놨다는 입장이다. 반면 아이디오는 온수기 겸용 식기세척기 개념을 먼저 생각해 전기로 물을 데우는 제품을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9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린나이코리아와 아이디오는 서로가 세계 최초로 온수기 겸용 업소용 식기세척기를 내놨다고 주장한다.

린나이코리아는 이달 초 '세계 최초 온수기 겸용 업소용 식기세척기 출시' 보도자료를 냈다. 가스보일러 기술을 이용해 타사가 모방하기 힘든 새 제품을 내놨다고 강조했다.
신제품은 물을 따뜻하게 만드는 기능이 내장된 식기세척기다. 과거엔 물을 데우는 온수기에서 파이프를 따로 뽑아내 식기세척기에 뜨거운 물을 공급했다. 식기세척기가 작동할 때는 싱크대에서 온수를 쓰지 못했다.
이 단점을 보완한 게 온수기 겸용 식기세척기다. 식기세척기 안에서 데운 물을 싱크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린나이코리아 관계자는 "타사가 모방할 수 없는 독자적인 가스보일러 기술을 접목했다"며 "세척기를 사용하면서도 내장된 온수기를 통해 온수가 공급돼 애벌세척까지 가능한 신개념 식기세척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며칠 후 아이디오가 이를 반박했다. 지난해 가을 이미 온수기 겸용 식기세척기를 출시했다는 것. 아이디오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아이디오는 '저랴킹'이란 이름으로 제품을 내놨다.
이 식기세척기가 린나이 제품과 다른 점은 물을 데우는 방식이다. 린니아 제품이 가스로 온수를 만든다면 아이디오 제품은 전기로 물을 데운다.
아이디오 관계자는 "차가운 물을 85~90도 뜨거운 물로 예열하는데 40분~1시간 걸린다"며 "전기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디오에서 지난해 9월 특허 출원해 같은 해 10월 제품을 출시해 현재 판매 중"이라며 "방식이야 어떠하든 온수기 겸용 식기세척기는 아이디오의 '저랴킹 식기세척기'가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린나이코리아는 두 식기세척기는 엄연히 다른 제품이란 설명이다. 린나이코리아 관계자는 "전기로 하냐 가스로 하냐 차이가 있다"며 "문제될 건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