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4일간 랠리를 펼친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기업실적에 주목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2.21포인트(0.03%) 오른 6365.1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67.55포인트(0.67%) 상승한 1만93.6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1.20포인트(0.47%) 뛴 4511.51에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93포인트(0.27%) 상승한 343.99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이번 주말 산유국들의 만남과 기업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명품업체 버버리의 주가는 지난달 말 종료된 반기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3.64% 떨어졌다.
런던 투자은행 리베룸은 보고서에서 버버리에 대한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하며 "단기적으로 버버리는 명품 수요가 가장 약한 지역에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높다"고 지적했다. 리베룸에 따르면 버버리는 전체 매출의 38%를 중국 고객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 평균치 30%보다 높다.
산유국들의 회동을 앞두고 유가가 지지부진한 점도 시장 분위기에 부정적이었다. 써브씨는 1.17% 하락했으며 영국 BP와 스타토일은 각각 1.89%, 0.30% 떨어졌다.
한텍 마켓의 리처드 페리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오늘 유가는 시장을 지지하지 못한다"며 "최근 시장이 상승했지만 신중한 태도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크하우스 람페의 랄프 짐머만 전략가는 "시장은 기업실적에 집중하고 있고 버버리의 실적은 부진해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내리고 있다"며 "최근 시장의 반등 후 전망이 불확실해 시장은 지그재그 형태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영란은행(BOE)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 정례회의를 마치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했다. 자산매입 규모도 현 수준인 3750억 파운드로 유지했다.
식품업체인 네슬레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 발표 후 1.97% 올랐고, 배당액을 늘린 유니레버도 0.64% 상승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4.1bp(1bp=0.01%포인트) 상승한 0.171%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18% 하락한 1.125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18포인트(0.11%) 상승한 1만7927.46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