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정부가 최근 출범한 미주투자공사(IIC) 이사국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9일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에서 우리나라의 이사국 진출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립을 제안해 승인받았다.
유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의장국인 우리나라를 대표해 회의를 주재, 통합 IIC 설립과정에서 지분이 급증한 한국과 중국 등의 국가들의 이사국 진출을 위한 제반사항을 논의할 특별위원회 설립을 제안했고, 이것이 회원국들의 동의를 얻어 승인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통합 IIC 출범과 함께 IIC 지분을 늘리고,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 확대와 IDB 내 한국인 채용 지원을 위해 IIC 이사직 수임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미주개발은행(IDB) 이사회에서는 '뉴코(NewCo)' 지분배분안을 의결, 한국 지분이 4%로 확대된 바 있다. NewCo는 IDB 내 산재해있는 민간부문 지원조직을 하나로 통합해 새로 설립되는 미주투자공사로, 개편 전 IIC와 구분하기 위해 NewCo로 명명했다. 지난 1월 출범했다.
유 부총리는 "특별위원회의 설립을 통해 IIC 이사국 진출을 위한 제반 사항들을 논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서 IDB는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와 관련된 지원비중을 종전 15.3%에서 2020년 30%까지 확대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원 확대 뿐 아니라 재원의 효율적 사용도 중요하다"면서 "녹색기후기금(GCF)과 같은 여타 기후변화 대응 기구와의 협력체계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IDB 모레노 총재와 양자면담을 갖고, 양자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자 면담에서 우리정부와 IDB는 우리나라의 지식공유협력사업(KSP)과 IDB 간 공동컨설팅 사업의 양해각서(MOU)를 갱신 체결했다. 2011년 3월 체결한 기존 MOU의 유효기간이 만료된 데 따른 것이다.
이어 유 부총리는 지난 10일 니카라과 몬딸반(Iván Acosta Montálvan)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높은 개방 수준에서 니카라과와 조속히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할 것을 요청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