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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희 차관 "한-멕시코 FTA 조속히 체결…TPP보다 먼저"

기사입력 : 2016년04월06일 15:16

최종수정 : 2016년04월06일 15:39

"멕시코도 높은 수준 FTA 추진할 것…에너지분야 성과 아쉬워"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6일 "내년까지 한-멕시코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차관은 이날 오후 세종시 인근에서 가진 산업부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멕시코와 FTA 실무협의를 다시 재개한 게 (통상부문에서)제일 큰 성과였다"면서 이 같이 제시했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그는 이어 "양국이 서로 간에 협상안은 다 알고 있다"면서 "그 사이에 TPP 협상을 했기 때문에 멕시코도 높은 수준의 FTA를 할 자세가 돼 있다"고 전했다.

또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은 빨라야 2018년(발효)인데 그 전에 가입할지 발효 후에 들어갈지 전략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한-멕시코 FTA를 서둘러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멕시코는 중요한 나라이며 동반자"라면서 "FTA가 체결되면 우리 제조업 수출이 꽤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멕시코 방문에서 에너지분야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에너지 쪽 성과가 별로 없어서 안타깝다"면서 현재 자원공기업의 현실이 녹록지 않음을 설명했다.

우 차관은 "해외자원개발이 중요하지만 지금의 자원개발 방식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면서 "좀 더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자원개발 방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에너지분야 수출과 관련해서는 "태양광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LG화학이나 삼성SDI의 ESS(에너지저장장치)가 동반 수출하게 되는 것"이라며 "에너지 수출은 프로젝트 수주인데 좀더 수출 산업화해서 키워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에너지공기업 구조조정 관련 '헐값 매각' 논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방안이 있고 그것(헐값 매각)은 좀 더 보겠다"면서 "국부 유출, 헐값 매각 얘기가 안 나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탐사나 개발부문의 경우 투자를 해야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서 "비핵심 자산의 경우 계속 돈이 들어가는데 그냥 놔둘 수 없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 차관은 UAE 원전 이후 답보 상태에 빠진 원전 수출에 대해 가능성 열려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UAE 바라카원전이 준공되는 내년 5월까지 추가적인 원전 수출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면서 "러시아와 중국, 일본, 프랑스와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계의 전기요금 인하 요구에 대해서는 "아직 전기료 인하를 검토한 바 없다"면서 "(발전사들이)오히려 투자해야 할 시점이고 효율적으로 투자해 온실가스 어떻게 줄일지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진제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아직 특별하게 검토한 바 없고 전반적인 제도 개편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작년 여름 주택용에 한시적으로 누진제를 완화한 바 있는데 올해도 부담 줄이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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