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최성준 방통위원장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미래부와 다른 관점서 검토”

기사입력 : 2016년04월07일 17:31

최종수정 : 2016년04월07일 17:31

취임 2주년 기념 오찬간담회 진행

[뉴스핌=정광연 기자] 취임 2주년을 맞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7일 진행된 오찬간담회에서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사전동의에 있어 독자적인 기준으로 철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과 지상파·케이블 갈등 중재 부분에서는 적극적인 개선과 개입을 자제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파장이 예상된다.

◆ 사전동의, 미래부 아닌 방통위의 논리로 접근할 것

최 위원장은 이날 “과거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재허가를 할 때도 방통위는 공정성, 공익성, 지역성, 시정자 보호 등에 있어 20% 수준의 비중을 두고 면밀히 검토해왔다”며 “이번 사안 역시 미래부가 모든 부분을 꼼꼼하게 보겠지만 우리는 시청자 관점에서 방송 서비스 품질이나 콘텐츠 다양성, 이용요금 등을 집중해서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7일 기념 오찬간담회에서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사전동의에 있어 독자적인 기준으로 철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방송통신위원회>

현재 심사 중인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은 통신에서는 공정위와의 협의를, 방송에서는 SO 합병허가에 대한 사안은 방통위의 사전동의를 거쳐야 한다. 특히 방통위가 사전동의를 거부할 경우 인수합병 자체가 무산된다. 방송법과 IPTV법에 의거하는 결정인만큼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성사 여부의 키는 방통위가 가지고 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지난해 12월 1일 인허가 신청이 제기된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승인 여부는 4개월이 지난 지금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3월말로 예상됐던 공정위 심사 결과 발표마저 지연되고 있다. 총선 등을 감안할 때 4월내 처리가 유력하지만 다양한 변수가 상존해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방통위가 독자적 기준으로 사전동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인수합병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 위원장은 “미래부가 한 것을 똑같이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방통위 자체적으로 좀더 구체적인 항목에 대한 접근을 할 것”이라며 “변경허가에 소요되는 90일 중 35일 정도를 사용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 지상파·케이블 갈등에는 여전히 ‘소극적’

단통법 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가계 통신비 인하 측면에서 확실한 성과가 있는만큼 대대적인 변화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최 위원장은 “단통법 이후 시장 현황 보고서를 작성 중이며 곧 해당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어떤 시기를 정해서 대폭 수정을 하기 보다는 수시로 소폭 개선을 적용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지원금 상한제 폐지 및 분리공시제 도입 등 구체적인 정책 수정에 대해서도 당분간은 고려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케이블 업계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상파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소극적인 입장을 밝혀 아쉬움을 남겼다. 재송신료(CPS)와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의 적정 가격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은 법정 소송은 물론, 소비자의 볼 권리를 침해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무엇보다 상대적 약자인 케이블 업계의 적극적인 중재 요청에 대해 제대로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 위원장은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방통위가 조정자의 역할을 자처하며 적정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인가라는 점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보다는 양측이 합리적인 절차에 입각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원만한 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것이 아직까지는 의의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