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시장조사 및 컨설팅업체 IHS가 영국 시장조사기관 마르키트와 합병하기로 했다.
![]() |
2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IHS와 마르키트는 130억달러(약 15조원) 규모의 합병사 'IHS마르키트'를 설립하고 본사는 법인세가 더 낮은 런던에 두기로 했다.
IHS는 마르키트 지난 주말 종가에 5.6%를 얹은 주당 31.13달러를 지불하기로 했으며 합병사의 지분 57%는 IHS 주주들이, 나머지는 마르키트 주주들이 소유하기로 했다.
지난 2년 동안 활발했던 시장조사업체들의 인수합병 시도 중 최대 규모로, 신용시장 정보에 강점을 둔 마르키트와 에너지, 상품 및 운동부문 분석에 뛰어난 IHS가 손을 잡음으로써 블룸버그와 톰슨로이터 등에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르키트는 지난 2014년 뉴욕에 상장된 뒤로 추가 합병 대상 물색에 공을 들여 왔지만 성사에는 실패했다.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마르키트가 IHS에 적합하다"며 "블룸버그나 로이터처럼 특정 단말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떄문에 은행들의 비용감소 노력의 충격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합병이 마무리되고 3년 안에 최대 1억2500만달러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점쳤고, IHS 데이타를 활용해 마르키트가 은행에 판매할 새 상품을 만들어 성공할 경우 향후 창출되는 현금으로 추가 인수에도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사의 회장 겸 CEO는 IHS 최고경영자(CEO)인 제르 스테드가 맡으며, 내년 말 스테드가 물러난 뒤에는 마르키트 CEO 렌스 우글라가 회장직을 넘겨 받을 예정이다.
IHS마르키트의 본사가 런던으로 옮겨가면서 미국서 35% 수준이었던 법인세율 부담은 20% 초중반으로 낮아지게 되는데 IHS 최고재무책임자(CFO) 토드 하야트는 "이번 거래가 미국의 회사전환 방지규정(anti-inversion) 논란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