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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희룡 제주도지사 "내년까지 전기차 2만대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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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탄소 없는 섬 실현"…"외국인투자 경제효과 깐깐하게 심사"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 7대 자연경관' 제주도. 이제는 '탄소 없는 섬'을 기치로 내걸고 전기차의 성지(聖地)를 꿈꾸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남다른 비전과 추진력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기차 보급을 선도하며 청정도시, 미래도시의 이미지를 선점함으로써 세계적인 관광지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원희룡 지사는 취임 이후 외국인투자에 대해서도 고용 등 경제효과를 고려해 선별하는 정책으로 전환했다. 지역경제와 선순환을 추구하는 질 좋은 투자만 받겠다는 자신감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9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탄소없는 섬'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이 같은 자신감은 지난 18일 개최된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식 연설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탄소 없는 섬'을 통해 미래도시 제주를 꿈꾸는 원희룡 지사를 지난 19일 오후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 소개한다면.
▲ 오는 2030년까지 도내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해 탄소 배출량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바람이 많다. 풍력발전과 연계해 '바람으로 달리는 전기차'를 홍보한다면 관광객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

- 향후 전기차 보급 계획은?
▲ 현재 제주도 내 차량 수는 약 35만대인데 전기차는 현재 2700대 수준이다. 연료비 절감 효과가 높은 대중교통과 공공기관 차량을 중심으로 우선 보급하고 민간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4000대를 보급하고 내년에는 1만5000대를 보급해 2만대 이상 확산시킬 계획이다. 우리나라 전기차 보급량의 절반은 제주도에 우선 보급되는데, 2030년까지 37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전기차 확산을 위해서는 충전소 등 인프라가 중요한데.
▲ 5시간이나 걸리는 완속충전기는 불편하지만 급속충전기는 20분이면 된다. 현재 제주도 내 급속충전소는 60여 곳에 불과하지만 2030년까지 4367기로 늘릴 계획이다. 다른 지역보다는 많이 앞서 있지만 앞으로도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 전기차 구입시 보조금은 얼마나 되나.
▲ 정부(환경부) 보조금 1200만원과 제주도 보조금 700만원을 합치면 1900만원이다. 이는 현재 차값(약 4000만원 내외)의 절반 수준으로 전국에서 보조금이 가장 많다. 전기차 경쟁이 가속화하면 배터리 가격(현재 1500만원 수준)이 떨어지는 만큼 차값도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탄소 없는 섬' 실현되면 탄소배출량 감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 같은데.
▲ 제주도 인구는 우리나라의 1% 수준이지만 탄소감축량은 5% 이상이다. 제주도민들이 우리 기업들의 탄소 감축 부담을 그만큼 덜어주는 것이다. 지금은 국제유가가 떨어졌지만 앞으로 자동차에 대한 배출가스 규제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폭스바겐 사태'로 그런 배경에서 발생된 것 아닌가.

- 국제전기차엑스포가 올해 세 번째인데 기대효과는?
▲ 전 세계 전기차 제조업체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전기차의 현재 동향과 앞으로의 가능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전기차 축제다. 일반인들이 직접 전기차 시승도 해보고 트렌드를 경험함으로써 전기차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18일 개막한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전기차를 직접시승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 최근 전기차 트렌드는?
▲ 테슬라 경우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은 물론 고급차(중형차)까지 추진하고 있다. 또 르노자동차나 중국의 비아디는 버스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최근 '알파고' 열풍도 있지만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자율주행자동차(무인자동차)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전기차와의 융·복합기술이 선보이고 있다.

- MB정부가 추진했던 '녹색정책'이 현 정부에서 퇴보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 녹색정책은 다시 부활시켜서 국가적인 아젠다로 삼아야 한다. MB정부 정책 중 녹색정책만큼은 계승했다면 3년은 앞당겨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부도 신재생에너지 보조금제도, 가격제도를 바꾸면서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

- 최근 중국인들의 부동산 투자가 급증하면서 도민들의 우려도 나오는데 대책은?
▲ 그동안 외국인 투자 유치에 급급하다 보니까 주로 부동산 개발해서 분양하는 투자에 치우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투자는 사양한다. 제주도 땅을 쪼개 팔아서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 취득하게 되면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에 선순환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투자를 원한다. 이제는 투자내용에 따라 가려서 받겠다는 입장이다.

-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라서 투기 우려도 나오는데.
▲ 부동산 가격은 실물경제가 성장하는 것과 비례해서 올라야지 거품이 생기면 서민과 기업에게 부담이 된다. 서민의 경우 내집마련이 힘들어지고 기업도 신규 투자비용이 늘어난다. 2010년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는데 투기대책본부를 설치해서 편법적인 농지매입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부과해 투기 억제책을 펴고 있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 프로필

1964년 제주도 서귀포 출생
제주제일고, 서울대 공법학과 졸업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사, 제주대 대학원 정치학 명예박사
1992. 제34회 사법시험 합격
1998.3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2000.5 제16대 한나라당 국회의원(기획위원장,정치개혁특별위원)
2002 미래를 위한 청년연대 공동대표
2004.5 제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외교통상위원,한나라당 최고위원)
2008.5 제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지식경제위원)
2010.6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
2010.7 한나라당 사무총장
2011.7 한나라당 최고위원
2014.7 제37대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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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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