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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비행기] 공항서 6시간 죽친 LCC 손님, 뜨지않는 메시지에 '분통'

기사입력 : 2016년03월23일 16:36

최종수정 : 2016년03월23일 16:36

운항지연 등 유사시 정보제공 서비스 먹통 다반사...PNR 관리에 허점 탓

[뉴스핌=이성웅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부실한 운항정보 서비스로 이용객들의 분통을 사고 있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사 이용객들이 항공권 예매시 기입한 정보는 '여객 예약 기록(PNR)'이라는 형태로 항공사 예약리시스템에 저장되고 있다. PNR에는 주로 승객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 결재정보 등의 고객정보가 담긴다.

이 때문에 PNR은 공항의 안전·보안·유지 뿐만 아니라 운항지연과 사고 등 유사시 각 항공사가 예약객들에게 관련 정보를 전달할 때에도 활용된다. 

그러나 최근 항공권 구매경로가 다양해짐에 따라 일부 LCC의 경우 이러한 PNR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싼 항공권을 구매하기 위해 '스카이스캐너' 등 항공권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해 항공권을 예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이들도 있다.

이렇게 각 항공사의 홈페이지나 앱을 통한 것이 아닌 부가적인 유통경로를 통해 들어온 PNR의 경우 LCC에 정보가 제대로 입력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생한다.

지난 1월 기상 악화로 김포공항 출발과 도착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지연되는 등 운행에 차질이 빚어져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 운항 지연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5일 제주항공은 연결편 지연 문제로 일본 간사이 공항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6시간 지연시켰다. 이날 장시간 지연으로 항공사 측에 항의했던 한 승객은 최초 지연이 시작됐을 당시 지연 안내 메시지를 받지 못했다.

항공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들은 사전에 지연 메시지를 받아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승객들은 공항에 도착해서야 지연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제주항공 측은 승객들이 인천공항에 도착한 다음날 새벽에서야 지연 보상 문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고객정보를 '수기'로 수집하기 시작했다.

사후에 제주항공 측의 보상 확인 연락을 받은 승객은 "왜 수기로 연락처를 받았냐고 묻자 직원이 '그 부분(정보수집)에서 아직 미흡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경우 고객 정보 조회가 가능하지만 여행사 패키지로 예매할 경우 일부 승객의 정보가 항공사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PNR은 유사시 안내 메시지를 보내는 등 연락 및 확인의 수단으로 사용돼야 하지만 간혹 연락을 못 받는 승객들이 있다"며 "누락의 가능성이 있어 국토부에서도 여행사 등에 공문을 보내 누락이 없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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