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박지원 기자] 과거 ‘뉴스타임’으로 여겨졌던 밤 9시대가 볼만한 드라마·예능들로 촘촘히 채워지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 케이블 채널들이 이 시간대 화제성 짙은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잇따른 성공을 거두자 지상파 3사도 드라마·예능을 전진 배치, 안방극장 채널권 사수에 나선 것이다.
케이블 채널 tvN은 ‘택시’ ‘집밥 백선생’ ‘수요미식회’ ‘위키드’ 등 인기 프로그램을 8시40분 또는 9시40분에 편성해 지상파 8시 뉴스와 10시 미니시리즈의 틈새를 공략했다.
특히 금요일의 경우 금토드라마 ‘미생’ ‘응답하라’ 시리즈, 예능 ‘삼시세끼’ ‘꽃보다 청춘’ 시리즈의 잇단 성공으로 9시를 넘어 10시대까지 시청자들을 꽉 잡고 있다. 요즘은 ‘시그널’과 ‘꽃보다 청춘-아프리카’가 그 바통을 이어 받았다.
이에 지상파들도 밤 9시대에 교양,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불꽃 튀는 시청률 싸움을 벌이고 있다.
SBS는 지난해 토요일 장수 예능 ‘스타킹’을 화요일 저녁 8시55분으로 시간대를 옮긴 뒤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 1일 스타킹 방송분은 7.4%(이하 닐슨코리아)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MBC와 KBS 2TV 역시 명절 파일럿 ‘능력자들’과 ‘나를 돌아봐’를 평일 밤 9시대 편성해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주말 밤 9시대는 더욱 ‘핫’하다.
MBC는 최근 25%를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린 9시 주말극 ‘엄마’에 이어 ‘가화만사성’으로 밤 9시대를 달구고 있다.
SBS의 파격 행보도 눈에 띈다. SBS는 지난달 13일 김수현 작품 ‘그래, 그런거야’로 밤 9시 주말극을 부활시켰다. 지난해 3월 시청률 조저로 9시대 주말드라마를 폐지한 지 1년 여 만의 일. 첫회 4%를 기록했던 시청률은 방송 8회 만에 9.3%로 서서히 오르며 ‘가화만사성’과 본격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