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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밀젠코 마티예비치 "열정의 한국팬, '쉬스곤'의 고음·가사·감정에 모두 공감해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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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양진영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스틸하트 보컬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모든 것을 떨치고 한국에 왔다. 미국과 전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던 록스타가 한국에서 활동한 건 전례가 없는 일. 밀젠코는 히트곡 'She's Gone(쉬스곤)'에 보낸 한국팬들의 사랑과 끊임없는 열정을 들며 아시아 무대 중 바로 한국을 택했다.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8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R호텔에서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비밀인 듯 비밀리에 진행된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 OST 참여와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 출연 비하인드를 직접 밝혔다. 한국 회사와 계약을 맺고 아시아를 주 무대로 활약하고픈 포부도 아낌없이 드러냈다.

스틸하트의 'She's Gone(쉬스곤)'은 말하자면 한국 남성들에게 '로망'인 곡이다. 높게 내지르는 고음과 곁을 떠난 그녀가 돌아오길 바라는 애절한 가사, 애절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명곡으로 고등학생부터 50대 아저씨까지 이 곡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다. 특히 '복면가왕'에 밀젠코의 출연 소식이 솔솔 흘러나오고, 실제로 그가 가면을 벗었을 때 적지 않은 이들은 깜짝 놀랐다. 방송 중 패널인 이윤석은 오랜 팬이던 그를 실제로 영접(?)하고 놀라 무릎까지 꿇을 정도였다.

"'복면가왕' 출연은 현재 소속사가 이거 먼저 해보면 어떨까 제안해서 시작했죠. 사실 많은 용기가 필요했지만, 그게 시작점이 됐고 설레는 경험이었어요. 가면 쓰고 노래한 게 정말 도전이었죠. 그게 굉장히 타이트해서 어려움이 있었고 호흡이 잘 통하지도 않았어요. 끝날 때 쯤에는 가면 뒷부분이 부러져서 고정시키느라, 입 속에 망사 천이 들어가서 고생하기도 했지만. (웃음) 다행히도 방송에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죠."

밀젠코라고 처음부터 정체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외국인 가수가 '복면가왕'에 나온다는 소식에 한국팬들은 어쩐지 그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사실 그의 정체보다도 놀라웠던 건 그가 '복면가왕' 무대에서 소화한 한국 곡의 완성도. 첫 번째 듀엣 무대에서 선보인 라디오스타의 'CREEP(크립)'에서 밀젠코의 정체를 확신하던 이들도 솔로곡 무대를 듣고는 반신반의 했을 정도였다.

"'복면가왕' 무대를 준비하는 건 정말 쉽지 않았죠. 정말 놀라운 아이디어의 쇼였고, 전부 다 어려웠어요. 한국 노래를 추천받고 배우기 시작했지만 모든 사람들을 속여야 하는 압박감이 심했죠.(웃음) 특히 발음할 때 '으'라든지 ㅂ, ㅍ발음이 무척 어렵더군요. 무대 위에서 외국인이란 사실조차 숨겨야 했으니까요. 처음 '고해'를 배우고 '비와 당신'까지 하게 됐는데 그냥 노래를 부르는 것과 발음까지 완벽하게 준비하는 건 천지차이죠. 정말 고생했어요. 또 녹화 현장에서 한국말을 모르는데 패널들의 질문들이 오가는 상황이 혼란스러웠어요. 그저 '고개 끄덕하라'는 지시를 받고 행동을 해야 했고. (웃음) 하지만 사람들이 긴가민가 외국인인가 하는 상황들이 너무 재밌었고 힘들었지만 즐거웠죠."

밀젠코에게 '복면가왕'으로 한국 활동의 물꼬를 트게 해준 현재 소속사는 배드보스컴퍼니라는 작은 연예매니지먼트 회사다. '복면가왕' 이전에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의 OST를 부르기는 했지만 그가 작은 한국 회사와 계약하고 '복면가왕'에 나오고, 한국 활동을 시작할 거라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이 과정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현재 회사와 관계는 하늘이 준 기회같이 느껴질 정도로 좋아요. 회사 사람들이 저와 한 약속을 다 지켜줬고 해주기로 한 일들을 해왔고 모든 일에 성실하게 임해줘서 형제같이 돈독한 정을 느끼죠. 한국은 언제나 내게 특별한 곳이었어요. 이곳은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고 히트곡인 'She's Gone(쉬스곤)'이 굉장히 유명하고 인기를 얻었고 그걸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항상 한국과 스틸하트는 연결돼 있다고 느꼈고, 소통이 굉장히 잘 되는 곳임을 직감했죠."

밀젠코가 '복면가왕'에서 부르기도 했던 'CREEP(크립)'의 주인공, 라디오헤드는 원히트원더의 운명을 만들어준 이 곡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알려졌다. 스틸하트의 'She's Gone(쉬스곤)' 역시 국내에서는 마찬가지인 상황. 밀젠코에게 이 곡에만 열광하는 한국팬들의 사랑이 조금은 부담스럽거나 어디에서도 '쉬스곤'만 찾는 사태(?)가 조금 야속하지는 않을까.

"전혀요. 어디에서든 'She's Gone(쉬스곤)'만 불러달라고 해서 부담스럽지도 서운하지도 않죠. 제겐 영광스럽고 행복하고 마치 선물같은 일이에요. 다만 앞으로 5월 쯤에 신곡들이 나올 예정이고 제가 참여한 '화려한 유혹' OST 곡에도 많은 기대가 돼요. 'My love is gone(마이러브이즈곤)'을 포함해서 새로 나올 곡을 꼭 들어봐줬으면 좋겠고요. 5월엔 일단 영어로 신곡이 나올 예정이에요. '쉬스곤' 외에 이전 곡들 중 추천곡은, 사실 지금 떠오르는 건 'Can't stop loving you(캔트스탑러빙유)'라는 곡이네요. 좋아하는 곡은 너무 많아 다 나열할 수는 없어요. 하하."

밀젠코를 만나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역시 '쉬스곤'을 향해 유난히 강력한 한국팬들의 사랑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였다. 한국 음악팬들이 완벽한 '고음'을 선호하긴 하지만 세계 유수의 뮤지션들이 고음 하나만으로 '쉬스곤'처럼 전세대에 걸친 사랑을 받지는 않는다. 그에게 고음이란 음악을 할 때 얼마나 중요한지, 과연 고음 외에 한국인에게 먹힌(?) '쉬스곤'의 매력은 어떤건지 밀젠코에게 직접 이를 물어봤다.

"음악은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해요. 영혼들끼리 연결해주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죠. 내 생각과 영혼을 밖으로 모두 표출하는 것이 제 음악이에요. 저음을 통해서도 충분히 많은 것들을 표현할 수 있고 고음을 내는 것조차도 하나의 표현에 불과하다고도 봐요. 하지만 동시에 고음에서는 바닥에서 끌어올리는 힘이 있고 질렀을 때 나오는 에너지를 많이 느끼고 사랑해주죠. 한국의 음악과 제가 가장 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열정적이라는 점. 그게 쉬스곤에서 많이 나타나죠. 사실 많은 한국팬들은 감정적인 부분에서 공감하는 거겠죠. 가사도 당연히 중요해요. 모두 제 경험에서 나온 얘기고, 겪은 일들이고 제 삶과 내 감정들을 나타내주죠. 그래서 전연령층의 남자들이 공감하고 좋아한다고 생각해요."

여전히 스틸하트로 활동 중인 그는 현재 한국에서 활동을 예고했지만, 언제든 밴드가 다시 모일 수 있음을 상기했다. 과거 머리 부상으로 고생했던 밀젠코는 끔찍했던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지금은 다 괜찮아졌다"고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추천할 만한 일은 아니지만, 부상으로 인해 내 인생은 송두리째 달라졌고 지금 굉장히 새로운 에너지로 가득한 상태"라고 말했다.

"머리 부상은 지금은 많이 나아졌고 현 시점에서는 그간 느낀 중 가장 건강한 상태예요. 당시에는 굉장히 힘들었죠. 7개월간 자리에서 일어나질 못했고 기억력도 많이 잃었으니까요. 오래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도 못했지만 지금은 많이 극복했죠. 스틸하트는 현재 전혀 해체 상태가 아니에요. 바로 1년 전에도 공연을 함께 했고, 만약 한국팬들이 스틸하트를 다같이 보길 원한다면 충분히 그럴 가능성도 있어요. 하자고 제안을 할 수도 있고 한국 측에서 밀젠코의 아시아밴드를 결성할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 오고가기도 하고요. 하하."

당장 5월에 낼 신곡과 '복면가왕'과 비슷한 곤셉트의 TV쇼를 예정하고 있다는 밀젠코 마티예비치. 직접 부른 '화려한 유혹' OST 'My love is gone(마이러브이즈곤)'의 뮤직비디오를 바로 전날 찍었다는 그는 "실제 뮤직비디오에 여자친구와 함께 출연한다. 실연에 아프고 낙심한 상태로 찍어야 해서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수염도 못깎았다"고 말하며 웃음을 줬다. 한국에서 경험한 음주, 음식 문화를 이야기하던 그는 '쉬스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노래방에 관한 이야기에 역시 웃음을 터뜨렸다.

"소주는 초록색 악마예요. 맛봤을 때 정말 악마같았죠. 건강과 목소리를 관리하기 위해 술을 취하도록 마시지 않고 담배도 안피우고 마약도 안해요. 재능이 있는데 관리하지 않고 소홀하면 빼앗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가끔은 술을 즐기지만 취하지 않는 선에서만. 한국 음식은 국이나 찌개도 좋고 돼지고기 등 많은 것을 맛봤죠. 가장 신나는 건 어느 식당에 갔을 때 100가지 접시가 넘는 음식이 나와 골라 먹을 수 있다는 거예요. 노래방은 사실 몇년 전에 친구들과 가본적 있지만 '쉬스곤'은 무대에서만 부를래요.(웃음) 혹시 모르죠. 제가 술에 잔뜩 취하면 노래방에서 불러볼지도."

밀젠코 마티예비치는 지난해 스틸하트로서 록 페스티벌 무대에 선 이후 올해에도 다양한 곳에서 한국팬들을 만나길 소망했다. 지독한 부상을 겪고, 현재 스틸하트와는 별개로 한국 활동으로 어쩌면 제2의 음악 인생을 선언한 밀젠코. 그는 한국의 환대를 향해 무한히 애정을 드러내며 음악 외에 모든 부담감을 떨치고 싶은 바람을 내비쳤다. 여유와 관록의 록스타가 아시아의 작은 나라를 택한 이유였다.

"항상 한국의 환대가 좋았어요. 한국인들이 음악적으로 까다롭게 받아들인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나를 투명하게 그대로 봐주고 받아들여주는 모습이 좋았죠. 그게 고스란히 느껴지니 자꾸만 한국에 오고 싶어요. 음악에 몰두해있는 일 외에 현재로서는 자유롭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죠. 미국에 있는 집도 팔아버리고 여행도 다니고 무게로 느껴질 만한 것들은 다 버리고 싶어요. 어떤 부담감도 느끼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이루고 싶은 일에 도전할 겁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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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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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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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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