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원, 지분 5.26% 취득
[뉴스핌=정탁윤 기자] 속옷업체인 BYC 주주들이 배당확대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한 '슈퍼개미'가 5%이상 지분을 취득하며 18일 예정된 주주총회 표 대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슈퍼개미로 알려진 조문원 로데오투자클럽 대표는 지난 2일 BYC 주식 3만2868주(지분 5.26%)를 장내 매수했다고 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조 씨는 '압구정동 교주'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슈퍼개미로 알려져 있다.
조 대표가 밝힌 BYC 취득 단가는 36만5865원이며 총 매입금액는 120억2525만원이다. 조 대표는 다만 "경영 참가 목적은 없다"는 확인서도 함께 제출했다.
![]() |
조 대표가 BYC 주식을 매입한 이유는 대표적인 자산주로서 자산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지 못해 상승 여력이 충분하고 앞으로 성장성도 확보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조 대표의 지분 취득이 오는 18일로 예정된 BYC 주주총회에서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앞서 BYC소액주주협의회는 지난 4일, 보통주 주주들로부터 의결권 위임을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협의회는 또 주당 4000원의 현금 배당과 협의회가 지명한 최낙금씨를 상근 감사로 선임하는 것을 주총 안건으로 올리라는 주주 제안을 회사에 한 상태다.
협의회는 "BYC의 최근 3년 배당성향은 3.6%로 같은 기간 국내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인 13.6%, 15.3%, 17.5%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협의회가 제안한 배당액 4000원은 전년 지급된 보통주 배당액 800원의 5배로 증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BYC측은 그러나 이미 보통주 한주당 850원, 우선주 9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BYC 관계자는 "배당 확대와 관련 주주 요구는 있을 수 있지만 (주당 4000원은) 현실적으로 너무 과도한 요구"라며 "개성공단 폐쇄건으로 갑작스런 어려움에 봉착했고 경쟁도 치열해 지는 상황에서 (배당 확대보다는) 채무를 상환하면서 지급 이자를 줄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