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콘서트' 쌍문동 6인방이 '응팔'의 명장면을 꼽았다. <사진=CJ E&M> |
[뉴스핌=이지은 기자] ‘응답하라 1988 드라마 콘서트(응팔 콘서트)’ 무대에 오른 류준열이 가슴에 오래 남는 명장면을 공개했다.
5일 tvN ‘응답하라 1988 드라마 콘서트’가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혜리, 류준열, 류혜영, 고경표, 이동휘, 변진섭, 노을, 박보람이 참석했다.
이날 MC를 맡은 최성원은 “VCR을 통해 저희가 뽑은 명장면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로 공개된 영상은 극중 노을이(최성원)가 뽑은 것이었다. 최성원은 드라마에서 보라(류혜영)가 고시원으로 떠날 때 성동일이 약봉지를 건네던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최성원은 “아파트와 집쪽으로 걸어들어가는 장면이 있다. 지금 우리 세대의 아버지처럼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명장면으로 꼽아봤다”고 밝혔다.
류혜영은 극중 정봉(안재홍)이가 동네 불량배에게 위협을 당하던 순간, 보라가 등장해 국산품을 애용하자고 했던 장면을 꼽았다. 이어 당시 대사인 “국산품을 애용하자”를 그대로 재현해 분위기를 이끌었다.
류혜영의 동생 성덕선 역을 맡은 혜리는 극중 보라와 함께 생일파티를 같이 하자 서러움에 북받쳐 오열하던 장면을 꼽았다.
본인을 포함해 류혜영과 혜리가 꼽은 명장면을 본 최성원은 “분명 ‘응답하라 1988’ 중 명장면을 꼽으라고 했는데, 나를 제외한 모두가 본인들이 나온 장면을 꼽았다”며 재치 있는 멘트를 이어나갔다.
류준열은 자식과 남편으로 인해 서운한 라미란을 위해 딸 역할을 했던 장면을 선택했다. 고경표는 보라와 헤어진 후 소개팅 자리에서 다시 재회하던 순간을 꼽았다.
이동휘는 덕선의 고민상담을 해주면서 ‘동룡 박사’라는 별명을 얻었던 신을 꼽았다. 이동휘는 “사랑에 대해 아는 척을 하는 게 부끄럽다. 사랑은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남의 감정을 존중하고, 표현하고 쌓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랑에 대한 조언을 덧붙였다.
한편 ‘응답하라 1988 드라마 콘서트’는 5일 오후 4시와 8시 두 차례의 무대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드라마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아쉬움을 달래는 한편, 그 시절 노래를 함께 부르며 팬들과 호흡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