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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기가 레전드 매치 결승전에서 홍진호에게 1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우승한 이윤열 <사진=OGN PLUS 유튜브 채널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천재테란 이윤열이 '콩' 홍진호를 꺾고 기가 레전드 매치 우승을 차지했다.
이윤열은 20일 오후 방송한 KT 기가 레전드 매치 스타크래프트 명승부에서 홍진호를 맞아 1세트를 먼저 내줬다.
1시간 넘게 이어진 1세트를 아깝게 놓친 이윤열은 기가 레전드 매치 결승전 2세트를 벌처로 가져갔다. 빠른 벌처로 홍진호의 본진에 난입한 이윤열은 끈질기게 드론을 사냥하며 승리를 따냈다.
기가 레전드 매치 결승전 3세트는 허무하게 끝났다. 2벌처를 빠르게 뽑은 이윤열이 홍진호의 본진을 엿보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이 상황에 홍진호는 채팅창에 "뭔 수작임?"이란 글을 띄워 올드팬들을 신나게 했다.
승부가 모두 끝나고 기가 레전드 매치 무대에는 이날 출전한 임요한, 기욤 패트리, 홍진호, 이윤열이 올랐다. 앞선 경기에서 홍진호에게 패한 임요한은 굴욕의 콩댄스를 춰 팬들을 즐겁게 했다. 트히 결승전 1세트에서 진 이윤열은 공약대로 벼봇(이윤열의 별명 '벼'와 로봇을 합한 말)춤을 춰 홍진호를 즐겁게 했다.
한편 이날 기가 레전드 매치에서 임요한은 "5년 만에 스타크래프트1 경기를 가졌다"며 "저희가 비록 손이 느려졌더라도 이렇게 아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해설을 맡은 엄재경은 "역시 세월이 지나도 스타크래프트는 브루드워가 가장 재밌다"고 말해 올드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