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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이상해·김영임 부부, 최고의 코미디언에서 '외조꾼' 된 사연? "김영애 남편 이상해, 그 말도 감사"

기사입력 : 2016년02월20일 08:43

최종수정 : 2016년02월19일 15:42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이상해·김영임 부부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이상해·김영임 부부, 최고의 코미디언에서 '외조꾼' 된 사연? "김영애 남편 이상해, 그 말도 감사" 

[뉴스핌=양진영 기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이상해·김영임 부부의 사랑법이 공개된다.

20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대한민국 스탠딩 코미디의 창시자, 1세대 코미디언 이상해와 국악계 최고의 스타 명창 김영임 부부를 만난다.

스물여덟 국악스타와 그녀보다 8살이나 많은 노총각 코미디언의 결혼은 당시 많은 화제를 낳았다. 그렇게 부부로 산 지 37년! 부부는 연예계 소문난 효자, 효부로 통한다. 신혼 초부터 지금까지 부모님을 모시며 아들과 함께 3대가 모여 살고 있다.

아들 상해 씨는 아흔 넘은 노모를 살뜰히 살피며 하루에 몇 번씩 문안 인사를 드리는 것은 기본. 시장에 가도 아내가 좋아하는 꽃 한 송이 대신 어머니가 좋아하는 것만 잔뜩 사기 바쁘다. 하지만 늘 어머니 편인 효자 남편을 둔 탓에 아내 영임 씨는 속상할 때가 많다. 무뚝뚝하기만 한 남편 때문에 결혼생활 내내 애정표현 하는 것조차 어려웠다고 말하는 아내 김영임. 남편 상해 씨는 100점짜리 아들이지만 영임 씨에게는 0점 남편이다.

아들 이상해 씨는 “아침에 문안 인사드리는 거죠. 어머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걱정이 많이 돼요. 이
불이 들썩들썩 하는지, 어머니 기도소리가 들리는지 문에 귀를 대고 들어봐요. 아무 소리도 안 들리면 마음이 덜컹하죠"라고 효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내 김영임 씨 "공연 끝나고 나면 엄청 힘들어요. 근데 남편한테 한 번도 수고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원래 남편이 무뚝뚝한 사람이라서 마음은 비웠는데 사실 상당히 섭섭하죠"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열아홉 나이에 ‘회심곡’으로 국악인 최초 밀리언셀러 앨범을 보유한 명창 김영임. 그는 지난 20년 동안 ‘효’를 주제로 매년 진행하는 뮤지컬 형식의 콘서트를 해오고 있다. 공연도 누적관객 수는 이미 오래 전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공연을 함께 하는 남편 이상해씨. 올해 나이 일흔 하나인 이상해 씨 또한 1964년에 데뷔해 50년 가까이 대한민국 코미디언으로 살고 있다.

어느 순간 코미디 프로그램에 대한 인기가 사라지면서 코미디언 이상해가 설 자리는 없어졌다. 이제는 아내의 공연에 짧은 콩트를 맡아 무대에 오르는 것이 전부다. 하지만 ‘김영임의 남편’으로 불리는 것도 감사하다고 말하는 그. 살가운 말은 못하지만 아내의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남편이다.

이상해 씨는 “옛날엔 사람들이 ‘이상해 부인 김영임’이라고 불렀었죠. 요새는 ‘김영임 남편 이상해’로 바뀐 지 오래 됐어요. 근데 그렇게라도 내 이름을 기억해준다는 게 너무 고맙죠. 자존심하고는 상관없어요. 제가 어떻게 됐건 아내라도 그렇게 계속 인기 얻고 그러면 얼마나 좋아요"라고 덤덤한 속내를 말했다.

그런 남편에게 김영임 씨는 “남편한테 미안하고 고마워요. 사실 제 외조 하느라 본인 일에 신경을 못 썼거든요. 어떻게 보면 저 때문에 자신한테 찾아 온 많은 기회들을 놓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요"라고 고마운 감정을 표했다.

45년 동안 경기민요를 해온 국민 소리꾼, 김영임! 매년 전국 공연을 수십 차례 해내는가 하면, 제자들에게 소리를 전하는 선생님으로 살아가고 있다. 집에서는 맏며느리로서, 아내로, 그리고 엄마로 1인 4역을 해내는 원더우먼 김영임. 그의 45년 국악인생에도 고비는 여러 번 찾아왔다. 무리한 일정 탓에 갑작스레 찾아온 안면마비. 소리를 업으로 삼고 살아온 그녀에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8개월이란 시간은 고통 그 자체였다.

그리고 찾아온 우울증과 자궁적출수술까지. 그가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바로 ‘가족’이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둔 그에게 예쁘게 자라 이제 엄마가 된 큰 딸과 남편과 싸울 때면 엄마 편을 들어줄 줄 아는 속 깊은 아들이 버팀목이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그녀에게 의지가 되는 건 남편 이상해다. 20년 가까이 공연을 할 수 있었던 건 공연기획 전반에 힘써주는 남편이 있기에 가능했다. 5년 전, 위의 약 절반을 절제하는 위암 수술을 받은 남편 이상해. 아내 영임 씨는 하루에 식사 8끼를 챙겨 남편을 먹일 만큼 24시간을 남편의 간호에만 매달렸다고 한다.

김영임 씨는 "남편이 아프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땐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동안 남편한테 잘해준 건 하나도 생각이 안 나고 못해준 것만 생각나고 정말 만감이 교차했어요"라고 아찔했던 그때의 심경을 밝혔다.

여전히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나 달라 싸울 일도 많지만 서로가 너무 각별하다는 부부. 달라도 너무 다른 환상(?)의 커플 이상해, 김영임 부부의 이야기를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한다. 20일 오전 8시45분 MBC에서 방송.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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