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효은 기자] 최근 국내 시장 경기침체와 관련,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국경제 비관론에 대해 다소 지나치다는 의견이 나왔다.
오석태 한국 소시에테제네랄(SG) 한국 이코노미스트는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16년 글로벌 경제 전망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시장이 너무 비관적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대비 대폭 낮아질 것으로 판단하는 건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틀림없이 불황이 오고 국내 시장이 붕괴하는 거 아니냐고들 하는데 아직 그렇게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소비나 투자 역시 올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내수시장도 양호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 붕괴론 역시 너무 과장됐다는 것이 그의 진단.

그는 오히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국가에 대한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이에 따른 장기 부진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12월과 올해 1월 수출이 좋지 않았다. 걱정인 부분은 이것이 한국뿐만이 아닌 중국 수출도 안좋았기 때문"이라며 "동남아시아 수출이 부진한 게 과연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경제가 시장의 불확실성에 벗어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 보다 재정정책을 화두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적으로 보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화두인데 어제 이주열 총재가 중립적으로 보는 듯한 뉘앙스로 말한 것에 대해 공감한다"며 "문제는 시장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인데 시장이 불안에서 벗어나고 여러가지 데이터도 확인하고 나서야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유연성 논란이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하려면 부채를 늘려야 하는 만큼 한국도 통화정책보다는 재정정책으로 가는 방향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은 올해 3번 단행될 것으로 진단했다. 유가 또한 50달러까지 회복될 것이며 미국 달러 평가절상 이슈는 안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칼라 마커슨 SG 경제리서치부문 글로벌 대표는 "연준이 올해 6월, 9월, 12월 3번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중요한 것은 횟수가 아니고 여전히 올리고 있다는 추세가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달러는 평가절상이 될거라고 생각하지만 달러가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안정화될 것"이라며 "통화를 무역가중치로 보는게 중요한데 최근들어 유로화, 엔화가 안전처로 작용했다. 이달 말 열리는 G20정상회담에서도 통화안정화에 대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