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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이 조선 몰락을 예언했다는 정감록을 소개한다. <사진=KBS '역사저널 그날'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역사저널 그날' 설 기획 '한국인의 비결' 2부작 제 2편 '정감록, 변혁을 꿈꾸다'가 전파를 탄다.
14일 오후 10시30분에 방송하는 KBS '역사저널 그날'은 조선왕조 몰락을 예언해 큰 파장을 일으켰던 정감록에 대해 알아본다.
이날 '역사저널 그날'이 소개할 정감록은 조선왕조의 마지막은 물론 대한민국의 6.25전쟁까지 암시했다고 전해진다.
정감록은 1782년 역모를 계획했던 서북 출신(지금의 평안도) 천민 문인방과 명문가 양반 이경래를 엮어줬다. 이들은 간성, 양양, 강릉, 원주를 거쳐 동대문을 통해 도성을 함락시켜 체제 전복을 꿈꿨다. '역사저널 그날'은 신분사회 조선에서 천민과 양반이 함께 역모를 꾸민 이례적인 사건의 배후에 정감록이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한다.
이뿐 아니라 일부 사람들은 정감록이 6.25전쟁을 예언했다고 믿는다. 이에 따르면 1950년은 호랑이의 해로 정감록이 말하는 '호랑이와 토끼해를 당해 남북이 서로 솥의 발 같이 대치하리라'라는 표현에 딱 들어맞는다. 또 '인천과 부평 사이에 밤중에 배 1000척이 정박하고'라는 구절은 맥아더 장군이 연합군 7만5000여 명의 병력과 수백 척의 함대를 동원한 인천상륙작전을 말한다.
아울러 정감록은 전쟁이나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열 곳의 명당, 이른바 십승지를 거론하고 있다. 정감록이 지목한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에는 정감록을 믿는 감록파 후손들이 살고 있다. 암울한 시절 오롯이 정감록 하나만 믿고 고향을 등지며 내려온 사람들은 과연 무슨 미래를 본 것일까.
정감록의 미스터리에 관한 흥미진진한 전설과 진실은 14일 오후 10시30분 '역사저널 그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