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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지혜가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이현경 기자] 배우 서지혜가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서 맡은 과부 며느리 캐릭터를 자신의 상황에 빗대어 봤다.
서지혜는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그래 그런거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지선 역할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서지혜는 “극중 지선은 5년 전 두 달만에 죽은 남편 때문에 과부가 된다. 그러면서 시아버지를 모시고 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많이 고민해봤다. ‘나라면 과연 시아버지를 모시고 살까.’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려운 문제다”라며 “극중에서도 엄마가 지선에게 ‘정신차리고 나와라’고 한다. 실제 저희 엄마도 그럴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서지혜는 정말로 남편을 사랑했다면 과부가 되더라도 시아버지를 모시는 일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부가 된 마당에 현실적으로 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게 어려운 일일 듯 하다가도 죽은 남편과의 사랑이 깊었다면 가능하지 않겠나하는 생각도 든다”며 “저는 모시지는 못하겠지만 자주 찾아 뵙고 신경을 쓸 듯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지선 캐릭터를 통해 따뜻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선이 겉으로는 털털하고 담백한 성격이지만 실은 보이지 않는 상처가 인물”이라며 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그 만의 사연이 있을 것으로 예상케했다.
이어 “최근 이혼율이 높다.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도 문제라 생각한다”며 “우리 드라마 안에서 가족의 소중함, 사람 사이의 정 등을 들여다보며 훈훈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래, 그런거야’는 가족의 문화가 변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대가족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의 의미와, 가족의 이름으로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며 갈등을 극복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워주는 드라마로 오는 13일 오후 8시45분 첫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