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상호 기자] 셀렉시옹은 셀렉션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TV 드라마 하이라이트를 에디터가 직접 뽑아 독자들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최고의 원 신. 어제의 베스트 신은 무엇일까요.

이미 법정서 한 차례 쓰러졌던 '리멤버' 유승호가 또 다시 기억을 잃었다. 간만에 벌어진 사이다 전개에 만족했던 안방팬들은 다시 가슴을 움켜쥐었다.
유승호는 10일 오후 방송한 SBS ‘리멤버 아들의 전쟁’ 17회에서 이원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는 죄목으로 피소된 박성웅을 변호했다.
이날 ‘리멤버’에서 남궁민 측은 검사 하나를 매수해 박성웅 재판에 이용했다. 부패 형사가 박성웅의 사무실에 미리 심어 놓은 흉기로 승소를 자신했던 남궁민 측은 유승호가 조목조목 증거를 대며 반박하자 점차 수세에 몰렸다.
‘리멤버’ 17회에서 유승호는 박성웅이 석사장(이원종)을 찔렀다는 차량 조수석에 제3자의 족적이 남아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승호는 문제의 족적이 조수석에서 나와 차량 뒤편으로 이어져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승호는 “제3의 인물이 석사장을 찌르고 달아난 여러 증거가 뚜렷하다”며 “검찰 측은 흉기에서 박성웅의 지문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정황만으로 상황을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랜만에 유승호가 승기를 잡자 ‘리멤버’ 시청자들의 심박수도 올라갔다. 다만 결정적 상황에서 검찰 측이 제시한 흉기를 바라보던 유승호의 의식이 혼미해지면서 고구마 전개가 갑자기 펼쳐졌다. 유승호가 박성웅 건을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과 혼동하면서 드라마 전개는 급격하게 답답해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부 시청자 사이에서는 단 3회를 남긴 ‘리멤버’가 대미를 제대로 장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해결을 봐야할 사건이 셋(서촌 여대생 살인, 연예인 마약투약 및 성폭행, 석사장 살인미수)이나 되는 데다 유승호의 상태가 점차 나빠져 어떤 마무리가 가능할지 염려된다는 시청자가 적지 않다.
일부에서는 유승호의 상태를 파악한 김진우가 극의 해결에 큰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진우는 박성웅을 변호하다 기억을 잃어버리는 유승호를 바라보며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직감했다.
한편 ‘리멤버 아들의 전쟁’ 18회 예고에서 이인아(박민영)가 일호그룹 회장 남일호(한진희)를 찾아가 자신을 검사라고 소개하는 장면이 스치면서 시청자 궁금증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이미 '리멤버'는 송영규와 오나라 등 다양한 인물의 배신 및 변심을 다뤄 시청자의 뒤통수를 여러 차례 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