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원유시장 초과 공급량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OPEC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원유시장의 초과 공급량이 하루 평균 72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하루 53만 배럴보다 높아진 수치다.
지난 2014년 중반 배럴당 100달러 위에서 움직이던 유가는 지난달 12년 만에 최저치인 배럴당 27.10달러까지 추락했다. OPEC은 감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시장 점유율을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는 시장의 과잉 공급 해소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다.
OPEC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4%에서 3.2%로 낮춰 잡았다. 낮은 유가가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서 OPEC은 "2014년 중반 이후 유가의 가파른 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단기적인 이익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계 경제의 다양한 측면에서 발생하는 영향이 전염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OPEC은 OPEC 비회원국의 공급량이 올해 하루 7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 하루 66만 배럴보다 높아진 수치다.
세계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에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14만 배럴에서 1023만 배럴로 늘렸다고 보고했다.
이란에 대한 서방의 경제제재가 해제되면서 OPEC 회원국의 산유량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이란 정부는 하루 50만 배럴의 생산량 증가를 목표로 잡고 있다.
OPEC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량이 지난해 하루 평균 154만 배럴보다 적은 125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