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가 올해 글로벌 주력지수의 파생상품과 초우량 기업의 주식선물을 국내에 도입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 |
김도연 파생상품시장본부장보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2016년 파생상품시장 주요 추진사업' 설명회를 통해 "올해에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모든 제도와 인프라를 글로벌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핵심적으로 추진되는 사업 가운데 하나가 바로 국내·외 파생상품의 글로벌 연계허브 구축이다.
김 본부장보는 "글로벌 주요 지수 및 구글·애플 등 해외 초우량 기업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투자수요를 장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주력 지수나 우량 종목에 대한 파생상품이 우리나라 거래소에 상장될 경우 국내 투자자들은 해당 상품의 거래를 통해 얻은 시세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면제받는 효과를 얻는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해외 주식은 약 7조원 규모로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을 보유할 경우 배당에는 15.4%, 매매차익에는 22%의 소득세가 부과된다.
이와 함께 국내 주력 상품의 해외 상장을 통해 24시간 거래환경도 조성할 방침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 국내 거래소와 운영시간이 겹치지 않는 해외 우량 상품이 주요 대상이다. 현재 시카고상업거래소(CME)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또 투자자별 시장진입 체계 개선, 외국인 통합계좌 도입과 세계 최초 이종통화결제 체제 마련 등을 통해 파생상품시장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나왔다.
거래소는 특히 기본예탁금 등 파생상품시장의 진입 체계를 개인의 신용도·재산상황·위험감수 능력 등을 고려, 투자자별 적용이 가능하도록 증권사에 권한을 대부분 위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융투자회사 및 당국과 지나치게 복잡하고 어려운 위탁증거금 체계를 효율화 및 단순화시킬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논의중이다.
아울러 외국인 통합계좌 도입을 통해 국내에 직접 계좌 개설이 어려웠던 외국인 투자자에게 국내 파생상품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시키고 이종통화 결제체계로 환전 비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종통화 결제 체계의 경우 도입이 확정되면 세계 최초 사례로 환전 비용 등을 절감하는 장점이 있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김 본부장보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국내 파생상품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경쟁기반을 마련하고 지속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파생상품시장의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는 ▲투자자 맞춤형 시장진입 체계 구축 ▲외국인 통합계좌 도입 ▲이종통화 결제체계 도입 ▲제3국청산소(CCP) 국제인증 획득 ▲국내·외 파생상품의 글로벌 연계허브 구축 ▲장내·파생상품 정보저장소(TR) 설립 및 운영기반 구축 ▲장외청산서비스 확대 ▲배출권거래의 성공적 안착 등을 올해 8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