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중국 위안화 언제까지 얼마나 더... 5개지표로 보는 환율 전망

기사입력 : 2016년02월01일 17:13

최종수정 : 2016년02월02일 17:13

국제수지 외환 금리 물가 성장률 종합해보니 1~2년간 더 하락

[편집자] 이 기사는 01월 13일 오후 4시4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위안화 약세와 증시폭락으로 중국 금융시장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새해 첫장인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 동안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1% 상승(위안화 가치하락)하면서  중국 증시 폭락을 심화시켰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안화가 어디까지 하락할지,  또 언제까지 떨어질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수 중국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평가절하 압력에 직면해있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절하가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무역수지·외환보유고·중미 인플레이션율·경제성장률·중미 금리격차 등 5개 지표를 통해 위안화 약세를 짚어보고 향후 추세를 내다본다.

◆ 무역 흑자기조 유지, 위안화 중기 지탱 가능

중국의 무역 흑자가 커질수록 미 달러 유입이 늘어나며, 잠재한 외화 결제수요로 인해 위안화 수요가 올라간다. 따라서 무역 흑자가 커질수록 위안화의 가치는 올라간다. 그 반대의 경우라면 위안화는 절하 압박에 부딪힌다.

중국은 현재 무역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수출입 총액의 증가속도로 보면 전체 대외무역액의 증가속도는 꾸준히 둔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이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작년 11월 무역 흑자액은 541억 달러로, 전달의 616억4000만 달러 대비 12.2% 감소했다.

경상수지 흑자 축소는 외환 공급과 잠재한 외화 결제수요를 감소시키며 위안화는 절하 압력에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양호한 무역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기적으로 위안화 가치는 지탱될 수 있을 것이다. 

◆ 현 외환보유액, 단기 외부충격 방어 가능

외환보유고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필살무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미 달러 가치는 오르고 위안화 가치는 하락했다. 달러가치 상승에 더욱 무게를 두고 달러 자산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

위안화의 가파른 절하를 저지하기 위해 인민은행이 택한 방법은 달러화 내다팔기였다. 위안화를 안정시켜야 자본 이탈 수요도 약화되기 때문.  국가 외환보유액이 줄어도는 것<그래프> 은 외환 개입과 함께 자본 유출의 반영으로 볼수 있다.

2015년 12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1079억2200만 달러 감소한 3조3303억6200만 달러였다. 같은 해 12월말에는 외환보유액이 2014년 6월의 최고치보다 6629억 달러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2015년 한해 동안 외환보유액은 총 5127억 달러 증발했다.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중앙은행 개입·자본유출·보유 외화 자체의 가치 변동이다. 류둥량(劉東亮) 초상(招商)은행 금융부 선임 애널리스트는 현재 위안화 가치 급락을 방지하기 위한 당국의 개입이 외환보유액 감소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밍밍(明明) 중신증권(中信證券) 연구부 총감독은 IMF(국제통화기금)의 ‘외환보유액 충족성 평가’ 틀의 네 가지 지표를 종합해보면, 중국 외환보유액은 1조3000억~2조3000억 달러 선이면 적정한 수준라고 할 수 있다.

또 일대일로(一帶一路, 유라시아 대륙 육상·해상 실크로드)와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등의 추진 전략을 감안한다고 해도, 외환보유액 마지노선은 2조7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현 외환보유액은 단기 외부충격에 수월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 중미 인플레이션율 비교, 향후 위안화 절상 가능성

미국 인플레율 대비 중국의 인플레율이 상승하면 위안화의 상대적 가치, 즉 위안화의 구매력이 떨어지며 절상 압력이 둔화된다. 반대로 미국 인플레율이 중국의 인플레율보다 높다면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고 위안화 가치는 상승한다.

2015년 11월 중국의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이 전달의 1.3%에서 1.5%로 올랐다. 미국은 2015년 11월말까지 인플레율이 0.5%에 달했다.

현재 중국은 미국보다 인플레율이 훨씬 높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위안화의 대외 구매력이 하락하고,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상승(위안화 가치하락)하는 것은 당연한 추세라고 할수 있다.

장샤오춘(張曉春) 국련증권(國聯證券)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환율 향후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배경은 미국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물가가 점차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인플레이션 변화 추이를 살펴볼 때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하락(위안화 가치상승)할 여지가 도 있다는 분석이다. 

◆ 2년안에 경제성장 안정기조 , 위안화 하락세도 진정될 것

국가 경제가 고성장하면 투자기회가 많아진다.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 해외 자금이 유입되며 통화 가치가 상승한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자본유출 리스크가 커져 위안화는 거대한 절하 압력에 직면해있다.

지난해 중국의 3분기 GDP 동기 대비 성장률이 6.9%를 기록했다.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7%대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칭화대학교 중국 및 세계경제 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연구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2016년 최저점을 찍은 뒤 조금씩 반등할 것이며, 2016년 한해 GDP 성장률을 6.8%로 내다봤다.

주바오량(祝寶良)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 주임과 롄핑(連平) 교통은행 수석 경제학자  두 전문가는  중국 경제가 2017~2018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거시 경제상황이 다시 안정 기조로 접어들면 현재와 같은 위안화 하락추세도 자연히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 中 금리 점진적 하락, 낙폭은 크지 않을 듯

금리는 금융투자 수요에 영향을 줌으로써 외환 수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각국의 금리수준과 환율이 밀접한 관계에 놓여있는 셈. 금리평가 이론에 따르면 자국의 금리가 외국의 금리보다 높을 경우 자국의 통화 가치는 장기적으로 하락하지만 당장은 상승하게 된다.

미국 연방기금금리(콜금리에 해당)와 중국 SHIBOR(상하이 은행간 금리) 콜금리를 단기 지표로, 중미 양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장기 지표로 본다면, 단기적으로 봤을 때 최근 미국 연방기금금리는 0.35%, 중국 SHIBOR 금리는 1.9510%다. 한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보면 미국은 2.1472%, 중국은 2.8326%다.

단기 장기 모두 중국의 금리가 미국보다 높다. 이는 중국 위안화 가치가 장기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중국의 금리는 하락세, 미국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는 중미 금리격차 축소가 위안화 절하 압력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련증권 연구 보고서는 1년여 간의 하향 조정을 거쳐 현재 은행 예금금리와 인플레율 격차가 2014년 말의 1.5%에서 최근 0.5% 이내로 줄었다며 향후 금리 인하 여지가 매우 제한적임을 시사했다.

또한 장기 국채 수익률도 사상 최저치에 가까워지고 있어 향후 하강할 여지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 금리가 앞으로 계속 떨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낙폭은 매우 작을 것이다.

◆ 위안화, 어디까지 떨어질 것인가

새해 첫 주 위안화 급락에는 관행화되다시피 한 연초 환전러시도 한 몫 했다. 연도가 바뀌면 1인당 매년 5만 달러인 환전 상한액이 갱신되어 환전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 그리고 올해 환전 열기는 과거 같은 기간보다 훨씬 뜨거웠다.

한편 최근 열린 ‘2016 중국 수석 경제학자 포럼’에서 롄핑 교통은행 수석 경제학자는 “위안화 급락세가 이어지면 중국 내 위안화 자산 가격이 하락해 부동산 금융 투자 시장이 큰 영향을 받았다”며 “때문에 중국은 한방향 위안화 하락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위안화 추세에 대해 롄핑은 점진적으로 위안화가 절하될 가능성이 크며, 위안화의 한해 절하폭은 5% 이내라고 내다봤다.

주하이빈(朱海斌) JP모건 수석 중국 경제학자도 같은 포럼에서 “위안화는 올해 상반기 달러 강세로 인해 5% 가량 절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위안화가치 하락추세는 10월 위안화의 SDR(특별인출권) 통화 효력 발생전에 변화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60위안에서 7.00위안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2017년 말에는 6.80위안에서 7.30위안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일정정도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고, 시장의 관심도 위안화 환율자체 보다는 위안화의 실효환율지수인  무역가중지수(Trade-Weighted Index)로 이행하기 때문이란 지적.

후웨이쥔(胡偉俊) 맥쿼리 그룹 중국 경제연구 매니저는 보고서에서 2016년 위안화 환율의 최대 리스크는 여전히 달러 강세라며, 만약 달러 가치 상승폭이 작년의 9%와 비슷하다면 위안화는 앞으로 5~7% 더 절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맥쿼리 그룹은 또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올해 4000~5000억 달러 더 감소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bubbli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형사7부 배당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