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한파에 경영난 대응
[뉴스핌= 이홍규 기자] 세계 2위 철강업체인 일본 신일본제철-스미토모금속(新日鉄住金, 신일철주금)이 일본 동종업계 4위 닛신제강을 인수한다.
이번 양사의 합병은 중국 경기둔화와 중국업체의 증산에 따라 경영 여건이 악화되지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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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자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신일철주금과 닛신제강은 이날 오후 양사 합병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에 따라 닛신제강의 히로시마현 고로 가동을 중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신일철은 닛신의 지분 8%를 출자한 최대주주이면서, 사장을 닛신제강에 파견하는 협력관계에 있다. 양사의 스테인레스 시장 점유율은 50%에 이르러 1위 업체가 된다.
이날 합병 소식이 전해진 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신제강 주가는 1295엔까지 15% 폭등했다. 신일철주금 주가도 2200엔까지 3% 이상 상승한 뒤 2% 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신일철과 닛신이 합병하면 일본 철강업체는 합병회사 외에 JFE홀딩스 및 고베철강 등 3사 경쟁체제가 된다.
일본 철강산업은 지난 2002년 NKK와 가와사키제철이 합쳐 JFE홀딩스로 통합회사가 되었고 2012년에 신일철과 스미토모금속이 통합해 신일철주금이 되는 한편 닛신제강과 닛폰금속공업이 합쳐 현재의 닛신제강이 탄생하는 등 통합작업이 지속되어 왔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