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저유가 역발상 "저렴한 에너지 회사채=안전+짭잘"

기사입력 : 2016년01월28일 11:00

최종수정 : 2016년01월28일 10:53

이자지급 능력·신용등급 변화엔 주의 필요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5일 오후 2시2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저유가 사태에도 안전하게  짭잘한 이자를 받는 투자 방법 중 하나로 대형 우량 에너지기업 회사채를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권고가 나왔다.

23일 자 미국 유력 투자매체 배런스 최신호는 콩그레스자산운용의 피터 앤더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인용, 대형 원유업체들이 발행한 투자등급 회사채가 주식보다 위험이 낮으면서 높은 쿠폰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코노코필립스 회사채의 만기수익률 별 발행규모를 나타낸 그래프 <출처=모닝스타>
코노코필립스 회사채 종목별 스펙 <출처=모닝스타>

피터 앤더슨 매니저는 코노코필립스(종목코드: COP)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채는 만기가 2022년 12월이고 신용등급은 A등급이며, 쿠폰수익률과 만기수익률은 각각 2.4%, 4.3%다.

◆ 정크채 가격에 거래되는 'A'급 코노코필립스

코노코필립스 배당률이 8%인 것에 비하면 수익률은 다소 낮지만, 이 채권은 현재 액면가의 89%에 거래되고 있어 한 달 전 96%보다 더 크게 할인(디스카운트)됐다.

앤더슨은 "에너지 업체들 회사채는 (투자 등급인데도) 마치 정크 본드처럼 거래되고 있다"며 "적정가 대비 70~80%에 그쳐 큰 폭 저평가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업체들의 유가 손익분기점(BEP)을 알 수는 없지만, 배당보다는 채권 쿠폰이 더 안전한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배당의 경우 회사 정책에 따라 삭감할 여지가 있지만, 회사채 쿠폰은 한 번이라도 지급을 안 하면 부도(디폴트) 처리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미국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체사피크 에너지는 환매부채권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우선주 배당 지급을 보류했다.

◆ 배당보다 우선하는 쿠폰 지급

최근 글로벌 증시와 유가가 동반 급락하는 가운데 에너지 업체들은 디폴트를 면하기 위해 은행 부채와 쿠폰을 우선적으로 상환하고 있다. 그만큼 관련 회사채의 투자 위험이 낮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투자등급 회사채라 해서 100% 안전한 것은 아니며, 해당 기업의 이자상환 여력이나 신용등급 변화 등을 유심히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자보상배율(interest payment coverage ratio)은 기업이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은행 차입금과 회사채 등 이자를 정상적으로 갚을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다.

기업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누면 이자보상배율이 산출되며, 이 값이 1보다 낮을 경우 그 기업이 이자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에너지 기업들의 이자보상배율이 낮아지는 추세는 일종의 경고 신호로 볼 수 있다. 마라톤 오일(종목코드: MRO)은 2014년 9월에는 이자보상배율이 24배였으나, 한 해가 지난 후에는 9배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 기업 회사채는 만기 2022년이고 신용등급 BBB다. 쿠폰수익률은 2.8%며, 만기수익률은 9.4%로 배당률 2.2%를 큰 폭 웃돈다. 이 채권은 액면가의 67%에 거래되는 중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마라톤 오일 회사채의 신용등급 강등을 고려하고 있다. 이처럼 신용평가사가 채권 등급을 강등할 경우 해당 회사채에 대한 매도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

마라톤오일 회사채 종목별 스펙 <자료=모닝스타>

다른 주요 에너지기업 헤스(종목코드: HES)는 회사채 만기가 2019년, 신용등급 BBB다. 만기수익률은 6.5%로 배당률 2.61%보다 높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