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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방송하는 KBS 2TV '추적60분'에서는 15세 소녀 지선(가명)이가 지금까지 겪어온 성폭행 사건들을 통해 사회가 범죄에 접근하는 시선을 알아본다. <사진=KBS> |
[뉴스핌=이현경 기자] '추적60분'이 열다섯 소녀 지선이의 성폭행 사건으로 들여다보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파헤친다.
27일 방송하는 KBS 2TV '추적60분'에서는 15세 소녀 지선(가명)이가 지금까지 겪어온 성폭행 사건들을 통해 사회가 범죄에 접근하는 시선을 알아본다.
지난해 4월 지선이는 누군가를 만나러 갔다가 하루가 지나 돌아왔다. 다음 날 오전 지선이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인천의 어느 동네에서 발견됐고 하루밤새 세 명의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부모는 상대 남성들을 고소했지만 피의자들은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였다며 혐의를 부정했고 수사 결과 그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
'추적60분' 제작진은 세 명의 남성 중 한 명을 만났다. 그는 애초 중고 사이트에 올라온 연락처를 보고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지선이를 만났고, 적극적으로 성관계를 원한 것은 다름아닌 지선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시 상황이 녹음된 오디오 파일이 있으며, 경찰 역시 그 파일을 근거로 자신을 풀어준 것이라고 했다. 녹음 파일 속에 담긴 사건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지선이가 성폭력에 노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5년 전부터 지금까지 모두 열 세명이 넘는 남자들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그 상대들은 모두 무혐의로 풀려났다. 현행법상 동의여부와 관계없이 법적으로 보호받는 연령은 13세 미만이라는 이유에서다. 지선이가 13세가 넘어가면서 강제성 여부를 입증할 수 없는 이상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없었다. 이에 지선이의 엄마는 직장까지 그만두고 24시간 지선이 곁에 지키고 있다. 이토록 위험에 자주 노출될 수 밖에 없었던 충격적인 진실은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지선이를 둘러싼 성폭력 사건들 중, 지난해 봄에 발생한 4번째 사건에 주목했다. 피해자의 연령도, 상대 남성들과 만나게 된 정황도, 벌어졌던 일들도 하나같이 비슷했지만, 경찰측에서는 상대 남성을 기소했다는 것. 다른 사건들과 달리, 기소가 가능했던 핵심 근거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지선이의 진술자료 및 영상 분석을 통해 조목조목 짚어본다.
지선이와 같은 성폭력 피해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27일 오후 11시10분 방송하는 '추적60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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