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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강남불패" 강남 재건축 분양가 고공행진 잇는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21일 13:53

최종수정 : 2016년01월21일 13:55

개포주공2·3단지 3.3㎡당 분양가, 작년 검토 때보다 300만~400만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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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동훈 기자] 주택경기가 거래량 감소 및 매맷값 하락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강남 재건축 단지의 분양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강남권 아파트는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미분양 우려가 크지 않다. 전체 공급가구 중 일반분양 비중이 적다는 점도 ‘배짱’ 분양이 가능한 이유다. 청약접수가 미달돼도 준공 때까지 주인을 찾으면 사업성에 손실이 거의 없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반분양예정인 강남 재건축 단지들은 작년 주택경기 호황기에 책정한 분양가를 고수할 예정이다. 일부 단지는 분양가를 더 높이려는 움직임도 있다.

오는 3월 분양 예정인 서울 개포동 ‘개포주공2단지(래미안 블레스티지)’는 3.3㎡당 예상 일반분양가가 3500만~3600만원이다. 이 분양가는 지난해 조합원 이주 때 검토된 3.3㎡당 3200만~3300만원보다 300만원 정도 높아진 금액이다.

현재 조합측은 분양가를 확정짓기 위해 용역을 하고 있다. 내달 용역 결과가 나오면 시공사와 협의 후 최종 분양가를 결정한다. 업계에선 3.3㎡당 3600만원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개포역 인근 P공인 실장은 “최근 서초구 반포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대부분 3.3㎡당 4100만~4200만원에 분양하자 이 단지도 3.3㎡당 3800만원 정도는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며 “분양가 용역 결과가 나와야겠지만 3.3㎡당 3600만원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바로 옆 개포주공3단지(디 에이치)는 3.3㎡당 일반분양가가 4000만원을 웃돌 전망이다. 지난해 조합원 관리처분총회 당시 3.3㎡당 일반분양가를 3800만원으로 산정했다. 조합과 시공사는 매맷값 상승 및 개발호재 등을 감안해 이 보다 분양가가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재건축 기대감에 매맷값이 크게 상승했고 KTX수서역 개통 등으로 개발호재도 많아 3.3㎡당 분양가가 4000만원 밑으로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며 “오는 6월 분양 시기에 주택경기가 받쳐준다면 역대 최고 분양가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가가 높아지는 것은 투자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가분양 논란에도 수십대 일의 청약 경쟁률은 흔한 일이다. 작년 말 분양한 반포 ‘삼호가든4’와 ‘서초 한양’은 평균 경쟁률이 각각 21대 1, 12대 1을 나타냈다. 3.3㎡당 분양가가 4000만원이 넘었지만 청약 수요자가 대거 몰린 것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적다는 점도 고분양가가 가능한 이유다. 재건축은 미분양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다. 강남권은 전체 가구 중 일반분양 비중이 10% 안팎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조합원들의 몫이다. 2년 정도의 공사기간 동안 분양에 성공하면 조합원 분담금이 늘어날 걱정도 없다.

개포주공2단지는 전체 1957가구 중 39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개포주공3단지는 1235가구 중 일반물량이 73가구에 불과하다. 오는 4월 분양 예정인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도 전체 595가구 중 41가구 정도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전반적으로 주택경기가 한풀 꺾였지만 강남 재건축은 대기 수요가 풍부하고 분양물량이 부족해 분양가 상승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분양가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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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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